어제에 이어 오늘도 출도착 다른 항공권의 장점에 대해 설명합니다. 출도착 다른 항공권의 가장 큰 장점은 왔던 길을 되돌아갈 필요가 없다는 것인데요. 추가로 출도착 도시 조합에 따라서는 왕복보다 훨씬 싼 가격이 가능합니다. 오늘은 중국남방항공의 유럽 항공권으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중국남방항공, 서울 출도착, 런던 왕복 74만원, 프랑크푸르트 왕복 66만원, 마드리드 왕복 62만원, 런던 in 마드리드 out 56만원, 프랑크푸르트 in 마드리드 out 61만원
5개 항공권 모두 지금 검색 가능한 최저가 항공권입니다. 물론, 남방항공에 한해서요. 먼저 왕복 항공권 가격을 보죠. 런던 왕복은 74만원, 프랑크푸르트 왕복은 66만원, 마드리드 왕복은 62만원입니다. 그런데, 런던 in 마드리드 out은 59만원입니다. 런던이나 마드리드 왕복보다 훨씬 싼 가격입니다.
참고로, 왕복 또는 출도착 다른 여정 항공권의 가격은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항공권 가격 = (가는 편 운임 + 오는 편 운임) / 2 + 유류할증료 + 각종 세금
런던 in 마드리드 out 항공권의 가격은 런던 왕복 운임과 마드리드 왕복 운임을 반반 더한 금액에,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더해서 계산됩니다. 그럼, 런던 왕복이나 마드리드 왕복 항공권이 최저가라고 했으니까, 런던 in 마드리드 out 항공권의 최저가는 두 항공권 가격의 중간 정도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런던 왕복이나 마드리드 왕복 항공권은 물론 런던 in 마드리드 out 항공권도 모두 유류할증료는 동일합니다. 그럼 남는 것은 세금 밖에 없고, 세금이 바로 그 이유입니다.
영국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비행편은 비싼 세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런던 왕복은 이 비싼 세금을 고스란히 물어야 하지만, 런던 in 마드리드 out이 물어야 하는 마드리드 출발 세금은 훨씬 싸거든요.
마찬가지로 프랑크푸르트 in 마드리드 out도 프랑크푸르트 왕복이나 마드리드 왕복보다 쌉니다. 이유는 역시 프랑크푸르트의 공항세가 마드리드보다 비싸기 때문입니다.
결국, 공항세 비싼 도시로 인하고 공항세 싼 도시에서 아웃하면 왕복보다 싼 출도착 다른 항공권이 만들어집니다. 기억하세요. 출도착 다른 항공권을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고 싶다면 말이죠.
참고로, 유럽에서는 영국의 장거리 출발 공항세가 가장 비쌉니다. 영국은 단거리도 비싸기는 하지만 장거리에 비하면 전혀 아닙니다. 그 다음 비싼 나라는 독일입니다.
마드리드 왕복, 런던 in 마드리드 out, 프랑크푸르트 in 마드리드 out 항공권으로 할 수 있는 여행을 상상해 보겠습니다.
먼저 마드리드 왕복입니다. 스페인의 화려한 수도에서 이슬람 문명의 유산까지, 스페인을 깊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마드리드에서 프라도미술관과 왕궁을 둘러보고, 고도 톨레도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옵니다. 이후 고속열차를 타고 코르도바와 세비야로 내려가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가 공존하는 안달루시아의 도시들을 여행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을 감상하고 마드리드로 돌아옵니다. 스페인은 한 나라만 여행하기에도 볼거리가 풍부하고, 고속철도망도 잘 발달해 있어 이런 여행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아, 최근 사고 때문에 고속철은 좀 아닌가요? 그럼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은 어떨까요?
결국,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순환하는 여행이라면 왕복이라는 구성이 별다른 약점이 되지 않습니다. 여러 나라를 바쁘게 방문하기보다 한 나라를 깊이 경험하는 여행에 잘 어울립니다.
이번에는 런던 in 마드리드 out입니다. 영국에서 프랑스와 스페인까지 서로 다른 3개국을 차례로 둘러보는 여행을 계획해 봅니다.
런던에서 빅벤과 대영박물관을 구경하고,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로 건너가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을 둘러봅니다. 파리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바르셀로나로 내려가 가우디의 건축물들을 감상한 뒤, 다시 고속열차로 마드리드에 도착해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영국·프랑스·스페인 3개국의 대표 도시를 연결하는 제법 근사한 여행입니다.
이 여행은 흐름이 좋습니다. 런던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도시마다 전혀 다른 문화와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마드리드에서 런던으로 돌아갈 필요 없이 그대로 귀국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프랑크푸르트 in 마드리드 out입니다. 시작과 끝은 독일과 스페인을 대표하는 대도시이니, 중간 여행지는 독일, 프랑스, 스페인의 소도시들을 둘러보는 유럽 대륙 종단 여행은 어떨까요?
프랑크푸르트에서 여행을 시작해 아름다운 고성도시 하이델베르크를 방문하고, 국경을 넘어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와 콜마르로 향합니다.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알자스의 마을들을 둘러본 뒤 리옹과 남프랑스를 거쳐 스페인의 빌바오를 거쳐 마드리드까지 여행을 가는거죠.
일정을 더 늘릴 수 있다면 스위스나 이탈리아를 거쳐 스페인으로 향하는 전혀 다른 여행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출도착 다른 항공권의 또 다른 매력은 두 도시 간의 여정을 내 마음대로 설계할 수 있고 또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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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출도착 다른 여정 항공권의 가장 중요한 장점은 왔던 길을 되돌아갈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에 더해 도시 조합에 따라서는 왕복 최저가 보다 훨씬 싼 가격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출도착 다른 여정 항공권을 몰라서 또는 검색하는 게 어려워서, 이렇게 좋은 게 아예 선택지에 없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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