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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큐레이팅

제주에서 서울까지 험난한 여정 66만원~ via 유럽, 유류할증료 부담 No!

🕙 2026. 05. 0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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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항공권 가격은 정말 비쌉니다. 물론, 메타온메타를 모르는 분들에게는요. 아직도 말도 안되게 싼 항공권은 많습니다. 4월 1일과 5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유류할증료가 엄청 올랐는데요. 모든 항공권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제주에서 서울까지 유럽을 경유?하는 험난한 여정의 66만원짜리 편도 항공권을 해부해 봅니다. 물론, 꼭 제주에서 서울로 가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 출도착도 동일합니다. 단지 재미삼아 예시를 드는 것 뿐입니다.


대한항공 서울 - 런던 왕복 최저가 213만원

대한항공 서울 - 런던 왕복 최저가 213만원

대한항공 런던 왕복 최저가가 213만원입니다. 유류할증료 인상의 여파인데요. 마일리지를 이용해 항공권을 발권해도 이제는 100만원을 훌쩍 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저는 평소에 마일리지 적립에 그리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데요. 유류할증료에 세금까지 내고 나면 초특가 항공권에 비해 별로 크게 싼 것도 아니거든요. 더군다나 지금처럼 유류할증료가 폭등한 상황에서는 더욱더 그렇게 느껴집니다.


아시아나 서울 - 바르셀로나 왕복 최저가 156만원

아시아나 서울 - 바르셀로나 왕복 최저가 156만원

아시아나의 바르셀로나 왕복 최저가는 156만원입니다. 대한항공의 런던 왕복 최저가보다는 꽤 많이 싼 편인데요. 그래도 유류할증료 인상 전과 비교하면 많이 비싸진 가격입니다. 물론, 오늘 소개하는 항공권 보다는 두 배 넘게 비싼 가격이구요.


제주 출발로 런던과 바르셀로나를 출도착 다른 여정으로 여행하고 서울로 가는 항공권입니다. 갈 때 올 때 모두 선전에 스톱오버하는 항공권으로 67만원입니다. 서울로 가는 편도 항공권 치고는 너무 비싸고 또 험난한 일정이죠?

사실 선전을 꼭 두 번 모두 스톱오버할 필요는 없습니다. 날짜만 잘 고르면 스톱오버 없이도 같은 가격이 가능합니다. 다만, 스톱오버를 추가하면 싼 좌석 있는 날짜가 훨씬 많아 내가 원하는 날짜에도 최저가를 찾기 쉽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설명을 위해 일부러 두 번 스톱오버하는 항공권을 골랐습니다.

그런데요. 이 항공권은 왜 이렇게 쌀까요? 심천항공은 고유가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심천항공도 유류할증료를 인상했습니다. 하지만, 그 폭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보다는 조금 작고 또 유럽을 목적지로 하는 경우에는 그 인상폭이 미미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앞의 항공권에서 제주 - 선전의 1구간과 선전 - 서울의 4구간만 따로 뗀 항공권은 72만원입니다. 선전 - 런던의 2구간과 바르셀로나 - 선전의 3구간을 따로 뗀 항공권은 147만원이구요. 둘을 합치면 정확히 앞의 항공권과 동일한 일정입니다. 그런데 가격은 220만원입니다. 앞의 항공권보다 세 배 넘게 비쌉니다.

많은 분들이 다구간 항공권에 대해 오해를 하는데요. 메타온메타에서 찾을 수 있는 초특가 다구간 항공권들은 거의 모두 이런식입니다. 편도나 왕복 항공권 여러장을 따로 사는 방법으로는 비슷한 가격을 찾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항공권의 운임 규정을 최대한 활용해서 최고의 가격을 찾아낸 한 장의 항공권일 경우에만 이런 가격이 가능합니다.


심천항공 유류할증료 비교: 항공권1 29만원, 항공권2 29만원, 항공권3 51만원

심천항공 유류할증료 비교: 항공권1 29만원, 항공권2 29만원, 항공권3 51만원

세 항공권의 가격 상세입니다. 빨간 밑줄이 그어진 유류할증료(YQ)를 비교해 보세요. 한국 출발로 유럽을 왕복하면 29만원, 선전만 왕복해도 29만원, 선전 출발로 유럽을 왕복하면 51만원입니다.

즉, 심천항공은 한국 출발 유럽 왕복 항공권의 유류할증료가 선전 왕복과 동일합니다. 이에 반해 선전 출발 유럽 왕복 항공권은 이보다 훨씬 비싼(그래도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보다는 반값 정도) 51만원입니다. 67만원이라는 가격은 유난히 싼 특가 운임 때문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바로 이 유류할증료 때문입니다.


이런식으로 제주 출발 제주 도착도 가능하고, 선전 스톱오버는 한 번만 할 수도 있고, 서울 출발로 서울 도착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구글 검색가는 스카이스캐너보다 몇 천원 더 비싸지만 항공사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격입니다. 그런데, 구글이 제공하는 심천항공 링크는 먹지 않습니다. 하지만, 메타온메타에서 찾은 구간 별 출발 날짜를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다시 선택하고 검색하면 동일한 가격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하나 더 있습니다. 선전에서의 환승 연결 시간이 6~30 시간인 경우 무료 호텔에 공항에서 호텔 간 왕복 교통편까지 제공합니다. 조식을 제공한다는 내용은 심천항공 홈페이지에는 없지만, 후기를 찾아보면 조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항공편 출발 시간이 너무 이른 경우에는 조식 도시락을 준비해 준다고 합니다. 67만원에 공짜나 다름 없는 선전 여행까지 가능한 셈입니다.


링크를 타고 가면 수백개의 항공권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너무 많아 내가 원하는 항공권을 찾기 어렵다면 목적지 또는 여행 시기를 추가로 설정하고 탐색해 보세요.

아, 더 좋은 방법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 '커밍 순~' 이라는 제목으로 7초짜리 영상을 하나 올렸는데요. 탐색한 항공권과 동일한 여정(경로)으로 내가 가능한 날짜에 최선의 항공권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조만간 오픈할 예정입니다. 왕복이나 편도는 물론, 다구간 항공권도 이제는 아주 쉽게 최선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