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을 하면서 한 가지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서비스를 다른 누구보다도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주체가 서비스를 가장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말인데요. 사실 이 원칙이 지켜지는 서비스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저보다 항공권 검색을 많이 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전세계를 놓고 봐도 거의 탑에 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렇게 많은 검색을 하면서 끊임없이 메타온메타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반복 작업은 자동화하고, 노하우는 시스템으로 녹여내고, 검색한 항공권은 데이터 베이스에 차곡차곡 쌓아서 다음 번 검색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이게 가능한 이유는 제가 항공권 검색을 누구보다도 많이 하고 또 그 검색의 도구로 메타온메타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바이브 코딩 덕분에 메타온메타에 소리소문 없이 추가되는 기능들이 많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기도 하고 가끔은 내부 로직만 변경되어 그냥 보면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가장 대표적인 예는, 추천 항공권 탐색 페이지에서 추천 방식이 '경로별 대표 항공권' 일 때 그동안에는 공항 기준으로 선정되던 것이 지금은 도시 기준으로 선정되도록 수정한 것입니다. 공항 기준을 도시 기준으로 바꾸는 작업은 꽤나 방대한 작업이었습니다. 바이브 코딩이 아니었다면 몇 달이 걸렸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 차이를 잘 느끼지 못 할 수도 있는데요. 특정 항공사, 특정 노선에서는 이 작은 개선이 항공권 탐색을 몇 배나 쉽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오늘은 반대로 반나절 작업의 결과물을 소개합니다. 작업은 아주 단순해서 금방 끝났지만, 이 기능의 효용은 아주 끝내줍니다. 별거 아니지만 왜 좋은지, 얼마나 좋은지 설명해 봅니다.
오늘은 메타온메타 홈페이지의 '럭키 박스 항공권'에서 출발합니다. 참고로 홈페이지는 이용권이 없어도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단지 '럭키 박스 항공권'의 날짜만 가려질 뿐입니다. 날짜를 보려면 항공권을 누르고 앱으로 가야합니다. 물론, 이용권도 필요하죠.
럭키 박스 항공권에서 보았던 항공권의 상세 페이지입니다. 블로그 글도 누구나 볼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도 날짜를 가렸습니다.
날짜는 가려졌지만 항공권의 매력은 어느정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풀서비스 항공사인 베트남항공으로 발리를 왕복하는 항공권으로 31만원이니 꽤 저렴한 가격입니다. 단점은 경유 여정인데, 연결 스케줄도 극악입니다.
일반적인 항공 검색 서비스에서는 여기서 더 이상 해 볼만한 게 없는데요. 메타온메타는 아닙니다. 항공권 상세 페이지에서 아래로 내려 보세요.
베트남항공 서울 - 발리 - 서울 31만원 항공권 상세 하단의 '추천 항공권 탐색 바로가기'와 '항공권 탐색 도구'
오늘 새로 추가된 '추천 항공권 탐색 바로가기' 영역과 그 아래의 '항공권 탐색 도구' 영역을 이용하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항공권 탐색 도구' 영역은 그동안 여러 번 소개했으니 오늘은 '추천 항공권 탐색 바로가기' 를 집중적으로 설명합니다.
이 항공권은 항공사는 베트남항공, 출발지는 서울, 목적지는 발리, 여행 시기는 겨울, 여정 타입은 왕복입니다. 이런 식으로 항공권의 주요 요소를 분해한 후 각각의 요소에 맞는 추천 항공권 탐색 페이지로 바로 갈 수 있는 버튼을 모아 놓은 것이 '추천 항공권 탐색 바로가기' 영역입니다.
먼저, '목적지 도시 DPS 발리' 버튼을 눌러 봅니다. 그럼, 최근 10일 이내에 검색된 항공권들을 대상으로 발리를 가는 다양한 경로의 항공권을 볼 수 있습니다. 기본이 '경로별 대표 항공권'이기 때문에 동일한 경로라면 하나의 항공권만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한국 출발인 총 22개의 대표 항공권이 보입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발리를 어디서 출발해서 어떤 경로로 어떤 항공사를 이용해서 가는게 좋을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물론, 마음에 드는 경로가 있다면 '동일 경로 항공권' 만 모아서 본다거나, 좀 더 범위를 좁혀서탐색하면 됩니다.
이번에는 '항공사 VN 베트남항공' 버튼입니다. 역시 최근 10일 이내에 검색된 베트남항공의 항공권들을 경로별로 모아서 대표 항공권을 볼 수 있습니다. 총 50개의 일정이 보이는데요. 추천 항공권 탐색 페이지의 최대 항공권 표시 갯수가 50개이니까 메타온메타에서 탐색할 수 있는 베트남항공의 경로는 50개 이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추천 항공권 탐색 페이지에서 탐색 조건을 하나 더 추가한 케이스입니다. 즉, 베트남항공으로 발리를 가는 항공권만 보는 조건입니다. 총 4개의 일정이 보이는데요. 서울 출발로는 발리 왕복과 경유지인 호치민 스톱오버를 추가한 항공권이 보이고, 부산 출발로는 왕복 항공권만 보이네요.
아마도 부산 출발로는 아무도 호치민 스톱오버 항공권을 검색해 보지 않은 듯 한데요. 하지만, 베트남항공은 서울 출발과 부산 출발의 운임 규정이 동일합니다. 서울 출발로 발리를 가는 길에 호치민 스톱오버가 가능하다면 부산 출발로도 가능합니다. 항공권 상세에서 스톱오버 검색을 하면 됩니다.
이번에는 '추천 방식'을 '추천 항공권'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그럼 최근 10일 이내에 검색된 베트남항공으로 발리를 가는 가성비 좋은 항공권 50개를 볼 수 있습니다. 경로 별로 하나씩만 보여주던 것을 제한 없이 50개를,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다양한 날짜와 다양한 경로를 볼 수 있게 선정합니다.
일단, 기능 설명은 여기까지입니다. 설명을 봐도 이게 왜 좋은지 잘 모르겠죠? 좋은 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항공권을 보다 보면 그 항공권과 연관된 추천 항공권 페이지를 보고 싶을 때가 많은데요.(이걸 아직 느끼지 못한 분은 아직 메타온메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럼 상단의 추천 항공권 탐색 페이지 메뉴로 가서 일일히 탐색 조건을 입력하고 탐색해야 했었는데요. 지금은 그냥 터치 한 번만 하면 됩니다.
이미 다 있던 기능이고 어떻게든 다 할 수 있었던 것인데요. 반복되는 귀찮은 작업을 한 방에 너무 쉽게 해결해 주는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 방에 해결하고 보니, 전에는 반복되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비슷한 작업을 두 세 번 하고 나면 귀찮아 졌는데요. 지금은 아닙니다.
그냥 터치 한 번으로 화면 전환하고 리스트를 보다가 다시 돌아오거나, 리스트의 항공권 중 하나의 상세 페이지에서 다시 또 다른 추천 항공권 탐색 페이지로 터치 한 번에 가는 거죠. 이 과정을 무한 반복해도 별로 지겹지 않습니다. 내 지적 노동은 오롯이 항공권 탐색에만 쓸 수 있는 거죠. 전에는 두 단계 정도 가면 지쳤다면 지금은 열 단계 스무 단계를 가도 지치지 않습니다. 이게 좋은 점 두 번째입니다.
물론, 제가 이렇게 설명해도 글만 읽고는 공감이 잘 안 될 겁니다. 직접 앱을 켜고 탐색해 봐야 공감이 될 겁니다. 너무 만족스러운 기능을 하나 추가해서 그런가 저 혼자 신이 난 것 같기도 하네요.
노선 별 최저가 추이 그래프를 메타온메타 앱에 추가하기 위한 좋아요 100개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터치 한 번 만으로 최저가 추이 그래프를 보고 싶다면 네이버 블로그의 '노선 별 최저가 추이 그래프' 에 좋아요를 눌러 주세요. 좋아요가 100개가 되기 전에는 저만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