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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유럽 여행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을 비난하는 99%

🕙 2020. 03.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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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달간 유럽 다녀온 20대 여성 인천공항서 코로나19 확진

뉴스의 주인공 A씨를 비난하는 압도적인 댓글들

대략 100명 중 99명 꼴로 유럽 여행을 다녀온 A씨를 비난하는데,

여행 출발 전에는 코로나19가 그리 심각하지 않았다

A씨의 여행 출발일인 2월 18일의 국내 추가 확진은 31번 확진자가 유일하였으니 2월 18일 이전에는 코로나19가 그리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필자는 2월 19일에도 3월 출발 항공권 [심심풀이 항공권] 세상의 끝 마데이라 74만원 을 소개한 바 있다.

어떤 불의에 대해, 자신이 그 불의의 일부가 아님 -그러므로 정의로움- 을 증명하려드는, 비겁하고 졸렬한 위선자들

5년 전 어떤 분의 담벼락에서 발견하고 뇌리에 강렬히 박혔던 문구다. 깊게 생각하지 않고, 그 이면을 들여다보지 않고, 그 입장에 서 보지 않고, 내가 그 불의가 아닐 경우 쉽게 남을 비난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2월에 해외 여행을 가지 않았기에 마음놓고 A씨를 비난하는 이 99%에 속하고 싶지 않다!

물론, 이 99%는 어디까지나 뉴스에 댓글을 달거나 그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 중의 비율일 뿐이고, 전체 여론과는 큰 괴리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