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OnMeta
설 연휴 밴쿠버 + 포틀랜드 항공권 64만원 feat. 메타온메타
🕙 2021. 04. 13. 18:47

오늘은 설 연휴에 밴쿠버를 가고 싶은 여행자가 메타온메타를 이용하여 항공권을 찾는 과정을 설명해 봅니다. 항공권을 저장하고 재검색 버튼으로 어디가 가장 싼지 찾아보고, Like 버튼으로 더 좋은(당연히 '좋은'이라는 표현은 싼 가격도 포괄적으로 내포하고 있습니다) 항공권을 찾습니다. 이렇게 찾은 밴쿠버와 포틀랜드를 여행하는 항공권이 64만원, 포틀랜드만 여행하는 항공권은 49만원입니다.
먼저, Search 탭에서 목적지를 밴쿠버로 입력하고 서울 출발을 1/28(금), 밴쿠버 출발을 2/5(토)로 설정하고 여러 개의 검색 엔진 중 스카이스캐너를 선택하여 검색해 봅니다. 추천 항공권은 역시 에어캐나다 직항으로 114만원입니다. 최저가 탭을 눌러보니 71만원짜리 항공권이 보이는데 갈 때 올 때 모두 공항 이동이 있습니다. 다시 보니 귀국 여정은 2회 경유거나 도쿄에서 하룻밤을 더 자야 하는 항공권입니다. 아무리 싸다 해도 이런 항공권에는 손이 가기 어렵겠죠.
그럼, 어쩔까요? 하루 이틀 날짜 바꿔가며 다시 검색해 보거나 다른 사이트를 다시 검색해 봐야 할까요?
메타온메타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비싸더라도 가장 마음에 드는 항공권을 하나 골라 일단 저장해 보세요. 그림 우측 하단의 동그란 버튼이 항공권 저장 버튼입니다. 저장 버튼을 누르면 내가 고른 항공권이 My Page에 등록됩니다.
My 탭에서 내가 저장한 항공권을 터치하면 상세를 볼 수 있습니다. My Page에 저장된 항공권은 언제든지 터치 한 번만으로 여러 사이트에서 다시 검색(파란 박스) 할 수 있습니다. 검색 조건을 다시 입력할 필요 없는 거죠. 물론, 사이트마다 가격은 조금씩 다를 겁니다. 각 사이트에서도 다시 한번씩 항공권을 저장하면 위의 그림처럼 나옵니다. 도긴개긴 비슷한 가격이지만 그래도 카약이 몇 만 원이나마 싸네요.
*. 주의: 항공권을 저장할 수 있는 사이트는 현재 Google/Skyscanner/Kayak입니다. Naver/11st/We make price는 재검색 링크를 이용하여 검색할 수는 있지만 My Page에 저장할 수는 없습니다. 이 세 사이트 중에 가장 싼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항공권이 이거다 싶으면 항공권을 구입하기 전 마지막으로 더 싸게 파는 곳이 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아래로 내려보면 사이트 별 가격 변화를 그래프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그래프에 찍히는 가격은 내가 검색한 가격만이 아니고 다른 사용자가 같은 항공권을 검색한 경우의 가격도 모두 표시됩니다. 만약 인기 있는 항공권이라면 여러 사용자가 자주 검색하게 되고 가격 변화 추이도 더 잘 볼 수 있을 겁니다.
가격 추이 그래프 아래에는 비슷한 항공권을 샘플로 2개 보여 줍니다. "Like에서 확인하기"를 눌러 보겠습니다.
Like에서는 최대 15개의 항공권을 볼 수 있습니다. 첫 5개는 비교하는 항공권과 목적지와 일정이 최대한 유사한 항공권 중에 좋은 항공권을 뽑아내고, 나머지 10개는 조금 달라도 가격이나 스케줄이 더 좋은 것 위주로 추출합니다.
귀국 일정을 하루 당기면 에어캐나다 직항이 104만원, 유나이티드 항공 짧은 1회 경유가 93만원입니다. 그런데, 첫 5개 뒤에는 64만원짜리 포틀랜드와 밴쿠버를 여행하는 항공권이 여럿 있습니다.
포틀랜드는 미국 오리건 주의 최대 도시로 히피들의 성지라는 별명답게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행 일정을 잠시 보니, 1/21(금) 출발입니다. 대신 귀국하는 날이 2/2(수)로 설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원래 설 연휴 앞으로 하루, 뒤에 이틀 휴가 내서 밴쿠버를 다녀오려 했는데, 앞으로 휴가를 몰아서 좀 더 쓰면 다녀올 수 있는 항공권이네요. 포틀랜드를 잠깐이라도 여행하고 싶다면 밴쿠버는 직항으로 다녀오는 것 같은 항공권입니다. 가격도 에어캐나다 직항의 거의 반에 가까운 64만원입니다. 근데, 구글은 79만원이고 카약은 64만원이네요. 15만원 차이라면 모르고 구입하면 화날 수 있는 가격 차이입니다. 여러 사이트를 발품 팔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죠.
그런데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카약에서 항공권을 검색할 때는 조금 느긋하게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왼쪽은 카약에서 항공권을 검색하고 완료가 된 후의 스크린 샷입니다. 최저가 110만원이네요. 그런데, 한 10초쯤(가끔은 30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기다리면 오른쪽처럼 짠하고 64만원짜리 항공권이 나타납니다. 카약이라고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대다수는 아무리 기다려도 더 싼 항공권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64만원이라는 가격을 봤으니 혹시나 하고 기다려 보는 거죠.
앞에서 본 64만원짜리 항공권은 에어캐나다의 49만원짜리 포틀랜드 왕복 항공권에서 밴쿠버 스톱오버를 추가한 항공권입니다. 아마도 스톱오버 차지와 공항세 조금 더 내서 15만원가량 비싼 64만원이 된 걸 겁니다.
그나저나, 밴쿠버를 꼭 가야 하나 고민이 생겼습니다. 49만원에 포틀랜드만 갔다 오는 것도 심각하게 고민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