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hutchgo.com을 고발합니다
🕙 2021. 05. 04. 12:52

"에어캐나다 포틀랜드 47만 원, 샌프란시스코 53만 원, 샌디에고 53만 원"에서 소개했던 에어캐나다의 서울-포틀랜드 왕복 항공권입니다. 아, 같은 항공권은 아니고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포틀랜드에서 보내는 항공권이네요. 구글, 스카이스캐너, 카약 중 카약이 가장 싸서 48만 원입니다. 오늘은 이 항공권을 실제로 구입한다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풀어 봅니다.
"가격 확인" 버튼을 이용해 카약에서 다시 한번 가격을 확인합니다. 우측 하단의 항공권 등록 버튼이 보이네요. 이걸 터치하면 우측 이미지처럼 My page에 등록됩니다. 내가 검색한 항공권이 아니라도, Awesome이나 Like에서 보이는 항공권도, 터치 한 번으로 가격을 확인하고 또 My Page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내가 관심이 있는 항공권은 이렇게 등록해 두면 가격 추이도 볼 수 있고 언제든지 다시 검색할 수 있습니다.
항공권 구입을 위해서는 우측 상단의 더보기 버튼이나 항공권 등록 후 뜨는 팝업 창에서 "항공권 구입하러 가기"를 터치하여 스마트폰의 브라우저로 이동합니다.
카약의 경우는 "상품 확인"이라는 버튼을 누르면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가장 싼 가격을 보여주고 있는 "hutchgo.com" 이라는 사이트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총액 481,974원인데 홍콩 달러로 3,617이고 홍콩 달러로 결제가 된다고 적혀 있네요.
이런 가격을 보면 한 번은 확인해 봐야죠. 요즘에는 브라우저에 "3617 hkd krw" 라고만 쳐도 바로 얼마인지 보여주니까 복잡할 것도 없거든요.
그런데요, 이게 왠일일까요? 가격이 많이 다릅니다. 세상에 48만 원인 줄 알았는데 52만 원입니다. 4만 원이 넘게 차이 납니다. 혹시 하는 마음에 네이버에서 다시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외국 결제는 전신환 적용에 카드사 수수료 더하면 2% 정도는 더 든다고 봐야 하니까 53만 원 이상 든다고 봐야겠네요. 혹시 환율 변동이 심해서일까요? 48만 원이 되려면 기준 환율이 133원 정도까지 내려와야 하는데, 최근 1년 동안 140원 아래로 내려온 적은 한 번도 없으니 그건 아닙니다.
세상에 엉뚱한 환율을 적용해서 싼 가격처럼 보이게 사기?를 치고 있다니요. 얼마 전부터 카약에서 항공권을 검색하면 최저가로 팔고 있는 사이트로 "hutchgo.com"이 종종 보이고 있었는데 그게 싸게 파는 것이 아니라 사기였군요. 혹시 이 항공권만 그런가 싶어 다른 항공사의 다른 노선들을 몇 개 더 확인해 보았는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카약도 문제입니다. 몰랐다면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거고, 알았다면 공범인 셈입니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나 국내 여행사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겠네요. 항공권 상세에서 네이버/11번가/위메이크프라이스의 재검색 버튼을 누르면 어디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은지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어캐나다의 서울-포틀랜드 왕복 항공권은 11번가에서 가장 싸게 팔고 있네요. 역시 우측 상단의 더보기 버튼을 클릭하고 다른 브라우저로 가면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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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은 여행자들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철저하게 여행자의 입장에서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운영됩니다. 항공사나 여행사 어디에서도 한 푼도 받지 않습니다. 광고도 없습니다. 대신 MoM은 일부 기능이 유료입니다. 항공사나 여행사가 아닌 여행자에게 좋은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입니다.
그런데요, 오픈한지 얼마 안 돼서 아직은 모든 기능이 무료입니다. 아직 사용자도 많지 않아 집단지성의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말인데요, 부탁 좀 드릴게요. 사용자가 빨리빨리 늘어나서 더 좋은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여기저기 소문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