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큐레이팅
미 서부 일주 항공권 54만 원, feat. 메타온메타 Like Search
🕙 2021. 06. 11. 14:59

유나이티드항공의 설 연휴에 미 서부를 일주하는 항공권입니다. 차례대로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덴버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항공권이 구글에서는 64만 원, 위메프에서는 54만 원입니다. 스카이스캐너나 카약에서도 검색 가능하나 최저가 기준으로 구글과 가격이 같거나 비슷합니다. 굳이 빠르고 편하게 검색할 수 있는 구글을 두고 스카이스캐너나 카약에서 검색할 필요는 없습니다.
11번가나 위메프에서는 같은 항공권을 10만 원 가까이 싼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아마도 유나이티드항공이 국내 몇몇 여행사에만 특가를 준 것 같습니다. 같은 항공권을 어떨 때는 11번가가 가장 싸게 팔고(11번가에서 가장 싸게 검색되고) 또 어떤 때는 위메프나 네이버가 가장 싸게 파는데요, 유나이티드항공의 미서부 일주 항공권은 이 글을 쓰는 현재는 위메프가 가장 싸게 팝니다.(가장 싸게 검색됩니다) 참고로, 네이버는 다구간 검색이 세 구간 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에 네 구간을 가진 항공권은 검색할 수 없습니다. 결국, 내가 원하는 조건으로의 검색은 구글에서 하고 위메프의 재검색 버튼으로 다시 검색한 후 구입하면 됩니다.
앞의 항공권에서 '샌프란시스코 - 로스앤젤레스' 구간을 '라스베가스 - 로스앤젤레스' 구간으로 바꾼 항공권입니다. 결과적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가스 간에 오픈 구간이 생겼습니다. 즉, 샌프란시스코에서 라스베가스까지 육로로 여행하고 이후 구간은 앞의 항공권과 동일하게 이동하는 항공권입니다. 검색 방법도 동일하고 가격도 위메프에서 54만 원으로 동일합니다.
참고로 오늘 소개하는 미서부 일주 항공권은 유나이티드항공의 서울 - 로스앤젤레스 간의 왕복 운임을 이용한 항공권입니다. 왕복 여정 중에 경로상에 위치한 도시를 스톱오버로 덤으로 여행하는 거죠. 그 경로를 '서울 - 샌프란시스코 - 라스베가스 - 로스앤젤레스' 처럼 잡을 수도 있는데, 중간 구간 즉 '샌프란시스코 - 라스베가스' 구간을 비워둘 수도 있는 겁니다. (전문 용어로 비항공 운송구간 이라 합니다)
그럼, 라스베가스 말고 또 어떤 도시가 (같은 가격 또는 싼 가격에) 가능할지가 궁금합니다. 이걸 일반 여행자가 알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수밖에 없습니다. 방법은 Mom에서 찾는 겁니다. 다른 사람이 찾아 놓은 항공권에서 날짜만 조금씩 바꾸거나 도시만 한 번씩 바꿔서 해 보는 거죠. 그러다 싼 항공권을 검색하면 그게 Awesome에도 올라가고 Like Search에도 노출되어 또 다른 사람의 검색에도 도움을 주는 겁니다. 메타온메타의 집단지성에 대한 재미없는 설명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산타바바라 인 로스앤젤레스 아웃하는 항공권입니다. 산타바바라로 가는 도중에는 샌프란시스코를 덤으로 여행하고 로스앤젤레스에서 돌아올 때는 덴버를 덤으로 여행합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산타바바라도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가격과 규정을 가진 운임을 내 놓았거든요. 구글 검색 가격은 64만 원으로 앞의 항공권들과 동일합니다
그런데, 국내 여행사들은 조금 다른가 봅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이 몇몇 국내여행사들에게만 제공한 특가가 '서울 - 로스앤젤레스' 운임에만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서울 - 산타바바라' 운임에도 해당 특가를 사용할 수 있는데, 산타바바라를 검색하는 여행자가 거의 없으니 실수로 누락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산타바바라를 가면 구글에서의 검색 가격은 같지만 11번가나 위메프에서는 앞의 항공권들보다 비싼 가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이런 항공권을 Mom에서 어떻게 찾을까요? Mom에는 놀랄 만큼 싸고 좋은 항공권이 너무 많거든요.
내가 가고 싶은 지역과 날짜의 추천 항공권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Like Search입니다. 네, 어제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검색입니다. 검색 페이지에서 Like 탭을 선택하고, 출발지와 목적지를 선택하고 여행하고 싶은 기간을 설정한 후 "Like Search"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참고로, 출발지와 목적지는 도시나 공항 뿐 아니라 국가나 대륙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앱을 새로 띄우고 Like Search를 하려고 하면 디폴트로 세팅되어 있는 출발지/목적지/여행날짜가 있습니다. 이전에 검색했던 조건이 있을 수도 있고, 다른 조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을 발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디폴트로 그림처럼 출발지는 서울, 목적지는 샌프란시스코, 여행일자는 1/28 ~ 2/11 로 세팅되어 있을 겁니다. 네, 제가 그리 세팅합니다. 현재 가장 핫한(또는 가장 핫하지는 않더라도 제가 소개하고 싶은) 항공권을 볼 수 있는 조건으로 세팅되어 있을 겁니다.
이걸 제가 세팅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만약 특정 지역을 가는 항공권이 어마어마하게 싼 가격에 나왔다고 가정을 해 보죠. 에러 페어든 아니면 항공사의 특가이든 상관 없습니다. 그럼 그 항공권을 구입하기 위해 너도 나도 검색할 겁니다. 그 때 어떤 조건(날짜와 도시 등)으로 검색해야 하는지 알면 좋겠죠? Like Search를 이용하면 다른 사용자들의 따끈따끈한 검색 결과를 종합해서 최선의 선택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가 있는 겁니다. 즉, Like Search가 에러 페어든 항공사 특가든 촌각을 다투는 검색을 할 때 가장 좋은 도구가 될 거라는 거죠.
Like Search에서는 총 15개의 추천 항공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 마음에 드는 항공권이 있다면, 가격 확인 버튼이나 재검색 버튼을 눌러 검색해 보세요. 마음에 드는 항공권은 마이 페이지에 저장해 놓으면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특정 도시로 가는 항공권만 더 보고 싶다면 검색 조건을 변경하고 재검색을 하면 됩니다. 산타바바라를 가고 싶다면 그림처럼 목적지를 바꾸어서 재검색을 해 보세요.
자, 오늘부터 한 번씩 해 보세요. 제 글을 한번 볼 때마다 앱을 켜고 Like Search를 한 번 눌러 보세요. 잠깐씩 재미 삼아 눌러보면 천천히 항공 검색에 대한 내공도 쌓일 겁니다. 또, 내년 또는 그 이후라도 코로나 이후에 어떻게 여행을 갈지 조금씩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겁니다. 당장 갈 수는 없어도 여행의 갈증을 충분히 풀 수 있을 거라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