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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메타온메타? 메타온메타는 메타 위의 메타, 가격비교 위의 가격비교

🕙 2021. 06. 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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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인을 만나 메타온메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대다수에게 메타온메타는 다구간 항공권을 싸게 살 수 있는 서비스로 그렇게 여행 갈 수 없는 보통의 여행자와는 관계가 없다고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네 제 잘못입니다. 제가 그런 항공권을 주로 소개했기 때문입니다. 그냥 검색하면 나오는 항공권이 아닌 조금은 복잡하고 신기한 항공권 위주로 소개했죠. 그래야 이목을 끄니까요. 그래야 사람들에게 메타온메타를 알릴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이름에서도 나타나는 메타온메타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에 대해서는 너무도 당연하게 다들 인식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제가 쓰는 글을 자주 접하는 지인조차도 제가 소개하는 항공권이 거의가 다구간 항공권이다 보니 그렇게 오해하고 있더라구요.

메타온메타는 여러 곳의 가격비교(메타 서치) 서비스에서의 항공 검색을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항공권을 검색하며 한 푼이라도 싸게 사기 위해 이리저리 발품 팔아본 여행자들은 알 겁니다. 물론, 출장이 아닌 내 돈 내고 가는 여행 이야기입니다. 항공권을 검색하고 조금 비싼 듯해 망설이다 며칠 후 다시 검색하니 가격이 훌쩍 올라 난감했던 경험, 그래 이게 최선일 거야 하며 결제했는데 바로 다음날 훨씬 더 싼 가격을 발견했던 경험 말입니다.

연말에 미국 보스턴을 왕복하는 항공권입니다. 구글/스카이스캐너/카약은 모두 약속이나 한 듯이 1,039,000원입니다. 그런데, 네이버/11번가/위메이크프라이스는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모두 70만 원 대 초반의 가격입니다. 네 항공권은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보통의 상품은 같은 상품이 사이트마다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가 별로 없지만 항공권은 아닙니다. 103만 원 주고 산 사람이나 72만 원 주고 산 사람이나 같은 비행기, 같은 좌석에 앉아 가고 서비스도 똑 같은데 말입니다. 그래서 그걸 아는 여행자는 발품을 파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거죠.

그런 분도 계실지 모릅니다. 내가 검색했을 때는 다 거기서 거기였다고, 몇 푼 아끼자고 발품 파느니 그냥 사는 게 시간 아끼는 길이라고. 그런데 그건 운이 좋았을 뿐인 겁니다. 대부분은 큰 차이가 안 나더라도 10번에 한번 정도라도 이렇게 수십만 원의 차이가 난다면, 그리고 그걸 나중에 알고 나면 배가 너무 아픕니다.

네이버와 11번가의 재검색 버튼을 누르고 검색한 결과입니다. 위에 소개한 항공권과 같은 항공권입니다. 심지어 네이버와 11번가 모두 최저가로 구입할 수 있는 구입처가 현대카드 PRIVIA로 동일합니다. 그런데, 네이버와 11번가는 1만 원 차이가 납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하든 11번가에서 검색하든 결국은 같은 여행사의 사이트에서 같은 조건으로 구입하게 되는 건데 가격이 다릅니다.

메타온메타는 발품 파는 것을 도와드립니다. 터치만 한 번씩 하면 다 비교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해도, 터치만 한 번씩 해도 만원 정도는 쉽게 세이브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가격의 변화 추이도 그래프로 다 그려줍니다. 항공권의 가격 추이를 봐가며 구입 시점을 판단할 수 있으니 후회할 일이 줄어들 겁니다. 사실 발품을 팔려고 해도 알아야 팔 수 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검색해야 하는지, 또 어떤 시도까지 해 봐야 하는지를 알아야죠. 메타온메타에는 제가 10년 가까이 1만 시간 이상을 투자해 항공권을 검색했던 노하우가 녹아 있습니다. 메타온메타 고객은 그냥 화면에 보이는 대로 터치만 한 번씩 하고 가격 확인만 하면 됩니다. 메타온메타를 이용하면 더 이상 발품 팔 필요가 없는 셈입니다. 이것이 메타온메타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서비스이자 핵심 가치입니다.

이에 더해, Like Search 처럼 추천 항공권을 검색하는 기능은 조금 다른 차원의 서비스입니다. 제가 줄기차게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탐색입니다. 집단지성의 결과물을 탐색하며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메타온메타에서 소개하는 항공권을 음미하며 여행을 상상하고 틈나는 대로 한 번씩 검색도 해보고 그런 과정을 거쳐 나의 여행을 구체화해가는 거죠.

비싼 항공권 구입하고 여행지에서 아끼면 하수,

여행 계획 세우고 발품 팔아 한 푼이라도 싸게 항공권을 구입하면 중수,

메타온메타를 즐기며 여행을 계획하면 고수 입니다.

이미 두 번이나 써먹은 문구입니다. 메타온메타를 안다면 벌써 하수는 벗어난 셈입니다. 발품 팔지 않아도 중수가 자동으로 되니까요. 그래서 제가 착각했습니다. 제 글을 읽는 분들은 모두 이미 중수는 되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이제 고수로 가시라고 다양한 항공권을 소개하며 탐색하기를 유도했던 건데요, 그게 잘못이었습니다. 더 이상 오해하지 마시고 적어도 중수까지는 빨리 올라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