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큐레이팅
멕시코 칸쿤 왕복 108만원
🕙 2022. 08. 25. 17:38

칸쿤은 카리브해의 대표적인 휴양지입니다. 코로나 이후로 한동안 뜸했던 칸쿤이 108만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몰디브 항공권 가격을 생각하면 차라리 칸쿤을 가는 게 더 낫지 싶을 정도입니다.
내년 5월 황금연휴를 알뜰하게 꽉꽉 채워서, 토요일 인천 출발 일요일 인천 도착의 일정으로, 칸쿤을 다녀오는 항공권이 107만원입니다. 어차피 직항은 없고 1회 경유라 해도 경유 시간도 짧고 또 경유지도 가장 가까운 멕시코시티입니다. 칸쿤을 다녀오는 가장 좋은 스케줄이라는 것입니다. 항공권 검색은 구글, 스카이스캐너, 카약은 물론 국내 사이트 들도 모두 잘 검색하는 듯 한데요. 한 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대다수의 날짜에서 구글 등의 사이트에서 검색 가능한 항공권과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 가능한 항공권이 다릅니다. 즉, 칸쿤으로 가는 여정이 총 18시간 19분 걸리는 왼쪽의 항공권은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하지 못하고, 반대로 17시간 2분이 걸리는 오른쪽 항공권은 스카이스캐너에서만 검색됩니다.
구글과 스카이스캐너에서 같은 조건으로 검색해 보았습니다. 인천 - 멕시코시티 구간을 하루 한 번 운항하는 AM91편 소요 시간이 구글과 스카이스캐너가 다릅니다. 구글은 14시간 5분이고 스카이스캐너는 12시간 50분입니다. 둘 중 하나는 틀린 정보일 수 밖에 없는데 아마도 스카이스캐너가 틀린 것 같습니다. 스카이스캐너는 AM91편의 소요시간을 잘못 계산하는 바람에 연결 시간이 너무 짧아 실제로는 탈 수 없는 항공편을 검색한 꼴이 되었습니다.
이런 오류는 흔하게 발견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항공 검색 시에는 워낙 다양한 오류가 발견되니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어쨌든 스카이스캐너의 칸쿤 항공권 검색 오류는 감안하고 항공권을 검색하시기 바랍니다.
칸쿤 가는 항공권을 탐색하고 싶다면 그림처럼 출발지를 서울로, 목적지를 칸쿤으로 설정하고 탐색하면 됩니다. 현재 아에로멕시코의 칸쿤 왕복 항공권은 2023년 4월 중순부터 7월까지 거의 모든 날짜에 최저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에로멕시코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파산 관련 뉴스가 있었고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는 갑작스러운 운항 중단 소식이 또 있었는데요. 당연히 여행자 입장에서는 아에로멕시코 항공권을 구입해도 되는지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는데요. 다행히도 아에로멕시코는 2020년 6월 30일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지 21개월 만인 지난 3월 파산보호절차를 종료했습니다.
지난 4월에는 갑작스럽게 6월부터 10월까지 운항 중단을 공지했었는데요. 항공권 검색 결과를 보면 11월에 다시 운항을 재개할 가능성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내년 4월에는 운항을 재개할 계획인 것 같은데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운항 중단이 내년 4월 이후로 연장되면 어떻게 될지 예상해 봐야겠죠.
지난 4월의 공지를 보면 이미 구입한 항공권은 무료 환불, 타 항공사로의 이관 그리고 운항하는 날짜로의 변경까지 세 가지 선택지를 주었었네요. 이 정도 선택지라면 혹시라도 운항 중단이 내년 4월 이후까지 연장되더라도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물론 운항 중단이 연장된다면 귀찮은 일인 것은 사실이니 항공권 구입 시 감안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