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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큐레이팅

LA를 싸게 가는 방법

🕙 2022. 12. 2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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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는 우리나라에서 항공 수요가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미국 서부 최대 도시이자 태평양 연안에 위치해 아마도 가장 많이 가는 미국 도시일 것 같은데요. LA 왕복 항공권을 검색했는데 너무 비쌀 때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합니다.

2월 3일 서울 출발, 2월 14일 LA 출발 조건으로 LA 왕복 항공권을 검색했을 때 가장 가성비 좋은 항공권은 유나이티드항공의 1회 경유로 131만원입니다. 샌프란시스코 경유 시간도 짧은데 한 가지 흠이라면 가격이 좀 비싼 것입니다.

물론, 이 항공권이 최저가는 아닙니다. 위메이크프라이스의 재검색 버튼에 101만원이 쓰여있는 것을 보면, 2월 3일 서울 출발, 2월 14일 LA 출발 조건으로 LA 왕복 항공권을 검색하면 더 싼 항공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케줄이 좋지 않을 겁니다.

이게 바로 그 항공권입니다. 스카이스캐너에서도 동일하게 101만원에 검색되는데요. 앞의 항공권과 같은 유나이티드항공인데 귀국 여정이 2회 경유에 48시간이나 걸립니다. 귀국행 여정에 이틀을 보내야 한다니... 30만원이나 싼 가격이라도 이걸 선택하기는 어렵겠죠.

이 항공권의 귀국 여정은 산타바바라와 샌프란시스코를 2회 경유합니다. 그런데 산타바바라는 낯 설지 않은 도시입니다. '[유튜브] 캘리포니아 일주 여행 82만원~ feat. 산타바바라'에서 소개한 바 있고, 당시 소개한 항공권도 모두 유나이티드항공을 이용합니다. 당시, 유나이티드항공의 특가는 LA 주변의 작은 도시들에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LA와 동일한 조건과 가격으로 다녀올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는데요. 그럼 굳이 LA에서 귀국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갈 때는 LA로 가더라도 돌아올 때는 이 항공권처럼 버뱅크(또는 산타바바라, 오렌지카운티 등)에서 돌아와도 되는 거죠. 버뱅크에서 돌아오면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101만원이고 네이버에서는 카드 할인가로 92만원까지 가능합니다. 복잡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이 아닌 LA 도심에서 더 가깝고 한적한 버뱅크 공항에서 돌아오면 40만원 가까이 아낄 수 있다는 거죠.

2월 초 출발은 한 달 조금 더 남았는데요. LA로 가는 항공편이 더 많기는 하지만 수요가 많으니 더 많이 검색될 테고 더 빨리 좌석이 소진될 수 있는 반면, 주변 작은 도시로 가는 항공편은 싼 좌석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즉, LA 왕복보다 싼 가격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꽤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여름 초성수기 항공권입니다. 7월 18일 출발, 8월 12일 귀국 일정의 산타바바라 인 오렌지카운티 아웃 항공권이 94만원입니다. 사실 이 날짜는 LA 왕복도 같은 가격을 찾을 수 있는데요. 굳이 산타바바라 인 오렌지카운티 아웃을 선택하는 이유는 작은 공항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작은 공항은 복잡하지 않아서 탑승수속에도 시간이 많이 안 걸리거든요. 더구나 렌터카를 이용할 때에는 아무래도 주변이 한가할 테니, 낯선 곳에서 첫 운전을 하는 부담도 덜 수 있고요. 같은 조건이라면 큰 공항보다는 주변의 작은 공항에 내리거나 작은 공항에서 출발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정보! 유나이티드항공은 두 번의 스톱오버가 무료입니다. 이런 식으로 스톱오버를 이용해 샌프란시스코와 LA를 한 장의 항공권으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최저가는 95만원! 사실 이 항공권은 앞의 항공권과 동일한 가격(94만원)이어야 맞는데요. 아무래도 다구간 항공권은 검색하지 못하는 사이트가 종종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비싼 가격을 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두 번의 무료 스톱오버를 모두 이용하는 항공권입니다. 여름 초성수기에 덴버, LA, 샌프란시스코를 항공일주 하는 항공권도 95만원이면 됩니다.

참고로, 미국을 갈 때는 첫 번째 도착하는 미국 공항에서 모든 짐을 다 찾아 입국 심사를 받고 다시 목적지로 가야 하는데요. 그래서 스톱오버를 할 때는 되도록이면 첫 번째 공항에서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을 이용한다면 모두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스톱오버는 갈 때 하는 것, 즉 서울 -> 샌프란시스코 -> LA -> 덴버 -> 서울 여정이 더 좋다는 것인데요. 아쉽게도 덴버에서 서울로 오는 항공편이 싼 좌석이 없더군요. 그래서 싼 가격을 위해 여정 순서를 바꾸어서 검색한 것입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매력적인 항공권을 보고 싶다면 그림처럼 추천 항공권 탐색에서 목적지를 미국, 항공사를 유나이티드항공으로 설정하고 탐색하면 됩니다. 상위권에는 미국을 항공 일주하는 다양한 항공권이 보이고, 중간중간에 중미의 파나마시티나 산호세를 목적지로 해 미국 도시들을 덤으로 다녀오는 항공권도 보입니다. 아무래도 유나이티드항공은 두 번의 스톱오버가 무료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다구간 항공권들이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추천 항공권 탐색 - 목적지 도시 선택

만약 가고 싶은 미국 도시가 있고 그 도시로 가는 항공권만 보고 싶다면, 그림처럼 목적지 선택 창을 열고 '도시 선택'으로 바꾼 후 원하는 도시를 선택해서 다시 탐색하면 됩니다.

※ 올해 말(2022년 12월 31일)까지 메타온메타와 함께할 엔젤을 모십니다.(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https://blog.naver.com/dgkim100/222959835139

참고로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 많은 분들이 투자 의사를 밝혀 주셨지만 다시 한번 더 부탁드립니다. 좀 더 많은 투자금이 모집된다면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고 그만큼 성장이 빠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