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큐레이팅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인도 43만원~ feat. 퐁디셰리
🕙 2023. 03. 18. 01:50

어디를 여행하면 좋을지 Bing에게 물어보니 뜬금없이 인도 동남부에 위치한 퐁디셰리를 추천합니다. 색다른 지명인지라 좀 더 찾아보니 퐁디셰리는 인도의 다른 지역과 달리 프랑스의 식민지이자 프랑스령 인도의 수도였더군요. 퐁디셰리의 풍경은 여행자들로 하여금 마치 남프랑스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고, 프랑스의 흔적은 음식, 건축물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프랑스어도 널리 사용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도와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당연히 항공권부터 찾아보았는데요. 생각보다 쌉니다. 아니 인도의 다른 지역보다 특히 쌉니다. 풀서비스 항공사인 에어인디아를 타고 다녀오는데 최저가 43만원까지 가능합니다. 무료 스톱오버를 이용해 델리까지 덤으로 여행할 수도 있습니다. 출도착 다른 여정과 델리 스톱오버를 이용하면 북부와 남부의 인도를 길게 여행할 수도 있습니다.
먼저 연말에 첸나이를 왕복하는 항공권의 최저가는 43만원입니다. 에어인디아 항공권으로 위탁 수하물 허용량이 무려 23kg 2개입니다. 아시아권의 풀서비스 항공사이니 무료 위탁 수하물이 포함되는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23kg 2개는 예상 밖입니다.
퐁디셰리 100km 북쪽에 위치한 첸나이는 퐁디셰리를 가는 관문입니다. 퐁디셰리에도 공항이 있지만 LCC로 인도의 벵갈루루와 하이데라바드로만 연결되므로 퐁디셰리 공항으로 가려면 별도의 항공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에어인디아는 스톱오버도 무료입니다. 첸나이에서 돌아오는 길에 경유지인 델리에 스톱오버를 추가해도 거의 같은 가격입니다. Bing이 퐁디셰리 여행의 적기로 날씨도 선선해지고 비도 적게 오는 11월을 추천하기에 찾아본 항공권입니다. 그런데... 또 속았습니다.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퐁디셰리는 연간 강수량의 대부분이 10월 ~ 12월 사이에 내린답니다. 비가 많이 오니 여행의 적기라 할 수는 없겠네요.
에어인디아는 뭄바이와 벵갈루루도 첸나이와 비슷하게 싼 가격입니다. 12월 출발로 가는 길에 델리에 길게 스톱오버한 후 뭄바이로 갔다가 첸나이에서 아웃하는 항공권도 44만원입니다. 동남부에 위치한 퐁디셰리와 달리 델리는 11 ~ 12월이 건기입니다. 퐁디셰리도 1 ~ 2월에는 비가 적게 옵니다. 인도를 길게 여행하고 싶다면, 또 Bing에게 속지 않고 비가 적게 올 때 여행가고 싶다면 좋은 항공권입니다.
참고로, 이 항공권을 구글에서 검색하면 40만원이라는 다른 사이트보다 특히 싼 가격을 보여주는데요. 구글의 40만원은 구입할 수 없는 가격입니다. 귀국일자가 2월 6일 이후일 때만(검색일로부터 330일에 가까운 며칠간만?) 예상 밖으로 구글의 가격이 싸지는데요. 아마도 구글의 오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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