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큐레이팅
남미와 미국 일주 항공권, 이코노미 121만원~, 비즈니스 344만원~
🕙 2023. 05. 01. 15:44

유나이티드항공의 산티아고 인 리마 아웃의 남미 항공권이 최저가 121만원까지.
유나이티드항공의 남미 내 취항 도시는 콜롬비아 보고타,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리우데자네이루. 이들 도시들을 비슷한 경로로 싸게 다녀올 수 있다는 이야기.
남미까지 한 번에 가기에는 너무 머니 경유지인 미국에서 쉬었다 간다. 갈 때는 인천에서 연결되는 샌프란시스코, 올 때는 유나이티드항공의 중남미 관문인 휴스턴에 무료 스톱오버. 다른 도시 스톱오버도 가능하지만 이 조합이 가장 좋다.
참고로 유나이티드항공은 2번의 스톱오버가 무료. 미국 내 스톱오버는 추가로 내는 공항세도 없다.
비즈니스는 일본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의 조합이 가장 좋다.
미국까지는 도쿄 하네다를 경유하는 일본항공을 타고 가고, 미국에서 남미까지는 아메리칸항공을 탄다.
도쿄를 경유하지만, 즉 미국까지 직항이 아니지만 오히려 더 좋다. 아메리칸항공은 인천에서는 댈러스로만 연결되지만 도쿄에서는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LA, 샌디에이고, 댈러스, 시카고, 뉴욕, 보스턴에 캐나다 밴쿠버까지 연결된다. 첫 번째 도착 공항에서 모든 짐을 다 찾고 입국 심사를 받아야 하는 미국의 출입국 규정을 감안하면, 미국 내 목적지가 댈러스가 아니라면 도쿄 경유가 더 편하다.
이 항공권은 태평양 횡단 구간을 일본항공을 탑승하지만 아메리칸항공의 항공권이다. 아메리칸항공의 항공권인데 태평양 횡단 구간을 아메리칸항공을 탑승하면 훨씬 비싸고 일본항공을 탑승하면 많이 싸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항공권인 셈. 어쩌면 실수(에러 페어)일지도...
마찬가지로, 갈 때 올 때 모두 미국 내에서 한 번씩 쉬었다 가는 것이 좋다.
참고로, 아메리칸항공의 중남미 운임은 3번의 스톱오버가 무료다. 갈 때 올 때 한 번씩 미국에서 스톱오버해도 한 번 남는다. 미국에서 한 번 더 또는 일본 스톱오버를 추가해도 된다.
한 가지 단점은, 태평양 횡단 구간을 일본항공을 탑승하는 아메리칸항공의 항공권이기 때문인지 검색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구글도 오류가 종종 있고 스카이스캐너와 카약은 아예 검색하지 못한다. 가장 싸게 판매하는 11번가도 검색 못하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구글의 가격(아메리칸항공 홈페이지 구입가와 동일)보다 44만원이나 싸게 파는 11번가의 구입처는 현대카드 프리비아. 이 정도 가격 차라면 없던 카드도 만들 판인데... 프리비아에서 검색하지 못하면 11번가도 비싸진다.
보고타보다는 비싸지만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도 388만원까지 가능하다.
앞의 항공권은 여름 초성수기 항공권이고, 이건 겨울(남미에서는 여름)에 다녀오는 항공권이다. 즉, 성수기/비수기 구분 없이 싼 좌석이 있는 날짜만 잘 찾으면 된다.
참고로 비수기에 미국만을 왕복하는 비즈니스 항공권도 400만원 이하로는 찾기 힘들다. 미국이 목적지인 경우에도 일부러 아르헨티나까지 갔다올만 하다는 이야기. 스테이크 왕창 먹고 올 정도는 세이브 될 테니까.
항공권을 탐색하는 방법은 그림처럼 목적지를 설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항공사를 아메리칸항공이나 유나이티드항공으로 설정해도 미국만을 가는(남미는 가지 않는) 항공권이 훨씬 많을 수 있으니 가고 싶은 국가가 상위권에 있다면 그림처럼 미국을 제외하고 설정하고 탐색하면 된다.
참고로, 추천 항공권 탐색에서 '지금 가장 핫한 항공권'은 유나이티드항공의 미국 항공일주 항공권이다. 때문에 지금은 그림처럼 미국의 바 그래프가 압도적으로 클 수 밖에 없다.
출발지: 서울, 목적지: 아르헨티나/콜롬비아/페루, 항공사: AA/UA 조건으로 탐색하면 오늘 소개한 항공권들을 볼 수 있다.
우측 첫 번째 파란 박스의 항공권은 미국 내 스톱오버 도시가 시카고, 뉴욕, 샌프란시스코의 3개 도시다. 즉, 3번의 무료 스톱오버를 모두 활용한 항공권. 단점은 국내 사이트에서 검색이 불가하다는 점(총 5개 구간인데 국내 사이트는 최대 4개 구간 까지만 검색 가능)이다. 결국 항공사 홈페이지 구입가에서 더 싸게 찾을 방법이 없다.
우측 중간의 파란 박스는 올 때 스톱오버가 댈러스와 샌프란시스코 간의 출도착 다른 여정인 항공권이다. 목적지 뿐만 아니라 경유지도 출도착 다른 여정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항공권도 11번가에서 프리비아가 검색하지 못한다.(검색만 한다면 현대카드로 50만원 쯤 싸게 살 수 있는데...) 아마도 출도착 다른 여정이 검색의 복잡도를 높이기 때문인 듯.
다구간 항공권을 검색하는 요령을 조금 풀어 본다면 1) 구글(가장 쉽고 빠르고 잘 검색하는 편)에서 먼저 검색하고, 2) 뒷 구간 날짜부터 하나씩 바꿔가면서(시행 착오를 줄일 수 있다) 검색한다. 3) 스톱오버 도시 또는 목적지 도시는 해당 항공사가 취항하는 도시(확률이 높다)를 후보로 하고, 4) 대륙 횡단(태평양 횡단) 구간을 싼 좌석 있는 날짜를 잘 고르는 것이 중요(다른 구간은 상대적으로 싼 좌석 있는 날짜가 많음)하고 잘 못 찾겠으면 같은 항공사의 다른 항공권을 참고(싼 가격 항공권의 출발일과 최종 도착일을 참고) 하자. 5) 내가 원하는 항공권을 찾았으면 마지막으로 그 항공권을 싸게 파는 곳을 찾으면 된다.(오늘은 유나이티드항공은 위메프, 아메리칸항공은 11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