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큐레이팅
발리 왕복 세 가지 선택지: 대한항공 직항 85만원(순위권 X), 샤먼항공 34만원(샤먼 스톱오버 36만원), 동방항공 비즈니스 87만원(풀 플랫)
🕙 2023. 10. 27. 13:27

어디를 가든지 대한항공 직항이 있느냐부터 묻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이분들에게는 대한항공을 제외한 다른 항공사는 선택지가 아니더군요. 대한항공은 이런 소비자들의 심리를 잘 이용하고 있죠. 특히 몇몇 목적지는 거의 독점에 가깝기에 특히 더 비싸게 팝니다. 그중의 하나가 몽골의 울란바토르였는데, 지금은 여러 LCC가 취항하면서 가격이 많이 내려왔죠. 하지만, 네팔 카트만두와 인도네시아 발리는 아직도 여전합니다.
발리는 여러 사정상 한국의 LCC가 아직 취항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LCC도 없고 직항은 대한항공과 가루다만 다닙니다. 주변의 동남아 다른 목적지에 비해 항공권이 비쌀 수밖에 없죠. 동남아를 가는데 경유로 가는 것은 썩 내키지 않거든요. 하지만, 가격 차이가 이 정도 난다면, 또는 비슷한 가격에 비즈니스를 탈 수 있다면 다른 선택지도 한번 생각해 볼 만하지 않을까요?
대한항공 발리 왕복 항공권 최저가는 85만원쯤 합니다. 7시간이 넘는 비행을 해야 하니 그리 가까운 목적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최저가가 85만원이라면 조금 비싸다고 느껴지는데요. 다른 선택지로 역시 직항을 운항하는 가루다도 생각할 수 있으나 요즘은 별로 신통치 않더군요.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한정적이니 비싸게 팔아도 잘 팔리거든요.
샤먼항공을 이용하면 34만원이면 발리를 왕복할 수 있습니다. 샤먼항공도 풀 서비스 항공사로 위탁 수하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아닌 중국 항공사라는 점과, 경유로 인해 갈 때 올 때 3~4 시간이 더 걸린다는 점을 감수하면 50만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샤먼 무료 스톱오버에 144시간 무비자 입국도 가능합니다. 36만원이면 발리 여행에 더해 비자 없이 샤먼 여행을 할 수 있죠.
동방항공을 이용하면 비즈니스도 대한항공 이코노미 최저가와 비슷한 87만원까지 가능합니다. 대한항공을 포기하고 시간만 더 들인다면, 라운지도 이용하고 붐비는 사람들과 따로 다른 줄에서 먼저 체크인/탑승하고 편한 좌석에서 맛있는 음식 먹으며 갈 수 있죠. 게다가, 서울 뿐만 아니라 부산/대구/제주 출발로도 비슷한 가격을 찾을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를 탑승할 때는 기종도 중요합니다. 기종에 따라 좌석이 달라지거든요. 보통 가까운 거리는 작은 비행기를 투입하는데 작은 비행기의 비즈니스 좌석은 풀 플랫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반면 중장거리는 주로 대형 기종을 투입하고 180도로 누워서 갈 수 있는 풀 플랫 좌석인 경우가 많죠. 가까운 서울 - 상하이 구간은 A320과 A330이 섞여 있는데 A320은 풀 플랫이 아니고 대형 기종인 A330은 풀 플랫입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먼 상하이 - 발리 구간은 제가 검색했던 항공권은 모두 A330(풀 플랫)입니다.
발리를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고 싶다면 링크를 눌러 탐색해 보세요. 참고로, 대한항공의 항공권은 순위권에서 보기는 어려울 겁니다. 85만원이라는 가격은 가성비가 떨어져 50위 안에 들지 못하거든요. 아, 한 가지 더 주의할 점이 있네요. 샤먼항공보다 더 싼 항공권도 꽤 보이는데요. 거의 외국 LCC를(한국 LCC는 발리 취항 X) 이용한 경유 항공권들입니다. 가격은 더 싸 보여도 거의 위탁 수하물이 별도입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론, 메타온메타는 그런 걸 다 감안해서 가성비를 따지기 때문에 비슷한 가격이면 순위에서 밀려 아래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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