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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큐레이팅

[MoM 신공] 대한항공 여름 초성수기 유럽/미국 직항 왕복 항공권을 싸게 사는 방법

🕙 2023. 10. 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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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약 신공'은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에 유행하던 용어입니다. 카약 신공은 외국 출발로 우리나라 국적기를 이용해 서울에 장기간 스톱오버한 후 성수기에 유럽이나 미국을 여행한 후 다시 외국으로 가는 항공권을 구입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이런 기법을 이용하면 비수기의 저렴한 외국 출발 운임을 이용해 성수기 장거리 여행을 국적기를 타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항공 검색 엔진이 낙후되었던 시절에 카약에서 검색이 가능했던 방법이었기에 '카약 신공'이라는 이름이 붙었죠.

오늘은 같은 기법의 항공권을 소개합니다. 호주 출발로 대한항공을 이용해 초성수기 장거리 여행을 싸게 하는 방법입니다. 처음부터 카약을 비롯한 가격비교 서비스에서는 이런 항공권을 검색하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데요. 메타온메타에서 탐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고 최선을 찾는 것도 용이합니다. 메타온메타에서 탐색한다는 것은 고수들의 집단지성이 도출한 최선의 결과물을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니까요. 따라서 이제는 이런 기법을 'MoM 신공'이라 부르겠습니다.

여름 초성수기 대한항공 직항 뉴욕 왕복 항공권입니다. 이코노미 치고는 조금 많이 비싼 듯한 247만원입니다. 참고로, 재검색 버튼에 붙은 가격들은 이 항공권의 가격이 아니고. 동일한 검색 조건하의 최저가입니다. 2회 경유의 30시간 이상씩 걸리는 항공권들이죠.

그런데요. 같은 대한항공으로 봄에 호주에서 출발해 서울에 왔다가 여름에 뉴욕 여행을 하고 다시 나중에 호주를 가면 156만원입니다. 뉴욕을 다녀오는 날짜를 한번 보세요. 앞의 뉴욕 왕복 항공권과 동일한 날짜입니다. 아니 항공편도 같습니다. 뉴욕 여정의 앞뒤로 한참 떨어진 날짜에 호주 출발로 서울 왕복을 추가하니 90만원 가까이 싸졌습니다. 비행기는 훨씬 더 많이 타는데도 말이죠.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대한항공은 서울 - 뉴욕 왕복 항공권보다 호주 -(서울 경유) - 뉴욕 왕복 항공권을 싸게 팝니다. 비용은 많이 들지만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갈아타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경유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불편한 경유편을 서울에 장기간 스톱오버하는 항공권으로 이용하는 거죠. 그럼 호주 여행과 뉴욕 여행을 분리해서 여행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호주 사람들에게는 대한항공이 최고의 항공사가 아닙니다. 누구나 자기 나라의 국적기가 가장 편하겠죠. 그래서 대한항공은 외국 출발은 한국 출발보다 싸게 팔 수 밖에 없습니다. 브랜드 파워나 마케팅 파워가 한국에서만큼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비수기 출발이기 때문입니다. 비수기인 3월에 출발하는 항공권이기 때문에 싸게 파는 거죠. 단지 우리가 그걸 초성수기 뉴욕 여행에 이용할 뿐입니다.

서울의 여행자에게 이 항공권의 가장 큰 단점은 첫 구간 탑승을 위해 호주까지 가야 한다는 점입니다.(첫 구간인 브리즈번 - 서울 항공편을 탑승하지 않으면 남은 구간은 모두 취소됩니다. '항공권 일부 구간을 타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런 항공권 하나 구입해서 앞의 항공권과 함께 이용하면 어떨까요? 두 항공권을 함께 이용하면 다음과 같은 여행이 가능합니다.

  1. 첫 번째 여행: 4/27(토)~4/30(화) 베트남 하노이 여행, 5/1(수)~5/11(토) 시드니 인 브리즈번 아웃의 호주 여행

  2. 두 번째 여행: 8/3(토)~8/10(토) 미국 뉴욕 여행

  3. 세 번째 여행: 8/25(일)~9/3(화) 시드니 인 멜버른 아웃의 호주 여행, 9/3(화)~9/7(토) 베트남 호치민 여행

어때요. 두 항공권 합해 241만원으로 각각 두 번의 베트남과 호주 여행에 여름 초성수기 뉴욕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장거리는 모두 대한항공 직항이고 단거리는 풀 서비스 항공사인 베트남 항공 직항입니다.

MoM 신공을 이용해 초성수기 유럽이나 미국 여행을 하고 싶다면 링크를 눌러 탐색해 보세요.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유럽/미국/캐나다 등의 장거리는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초성수기 여행을 싸게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 동부의 뉴욕 보다 유럽은 조금 더 쌉니다. 비슷한 여정으로 유럽을 다녀오는 항공권은 140만원까지 있는데요. 집단지성이 힘을 발휘한다면 더 싸고 좋은 항공권도 많이 발견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의 베트남항공의 항공권처럼 호주를 다녀오는 항공권을 탐색할 수 있는 링크입니다. MoM 신공으로 찾은 대항항공 항공권의 앞뒤로 날짜를 잘 계산해서 탐색/검색하면 됩니다.

마지막 링크는 서울발 호주행 또는 호주발 서울행 편도 항공권들만 모아서 볼 수 있는 링크입니다. 참고로 현재 '서울-호주' 간 직항 편도 항공권 최저가는 23만원쯤 합니다. 물론, LCC의 가격입니다. 경유 항공권은 풀 서비스 항공사로도 20만원대를 볼 수 있습니다. 편도 항공권을 이용한다면, 처음에 호주를 가는 항공권만 먼저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참 뒤의 호주발 서울행 편도는 천천히 구입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돌아오는 편도 항공권을 언제 구입하는 것이 좋은지는 '항공권을 싸게 구입하는 방법 ①'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메타온메타는 집단지성 기반의 항공권 탐색 서비스입니다. 이용자가 많을수록 더 좋은 항공권을 쉽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유료 이용권 구입 고객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10월 한정으로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어차피 제가 계속 유혹할 겁니다. 뒤늦게 유혹에 넘어오지 마시고 이번 기회에 할인받고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리워드 시스템을 감안하면 초기에 이용권을 구입한 고객은 웬만하면 1년 안에 이용권 구입 금액 이상의 MoM 캐시를 적립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