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풀이 항공권
뉴욕 왕복이 아시아나 직항 타도 70만원? 멜버른 왕복도 아시아나 직항으로 50만원?
🕙 2024. 03. 26. 13:07

오늘 추천 항공권 탐색 상단을 점유하는 놀라운 가격의 항공권들이 있습니다. 이 항공권들은 놀라운 가격 외에도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요. 갈 때는 다른 항공사를 타고 올 때는 아시아나 직항입니다. 이게 가능할까요?
좌측은 7월 출발 뉴욕 왕복 항공권입니다. 갈 때는 에어캐나다 올 때는 아시아나 직항으로 70만원입니다. 우측 항공권도 비슷합니다. 갈 때는 베트남항공 올 때는 아시아나 직항으로 50만원입니다.
가격은 둘째치고, 저는 처음 보는 조합입니다. 아시아나가 이렇게 다양한 항공사와 운임 결합(왕복 여정에서 서로 다른 운임을 결합해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물론, 일부 항공사들은 항공사가 달라도 운임 결합이 가능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사실상 한 회사이거나 아니면 일부 몇몇 항공사들만 가능하거든요.
역시나 아니었습니다. 가격 확인 버튼을 누르고 스카이스캐너로 갔더니, 구입처로 오직 '노랑풍선'만 있습니다. 물론, 이 링크를 눌러 노랑풍선으로 가도 항공권을 구입할 수는 없습니다. 스카이스캐너의 오류인지, 노랑풍선의 오류인지 모르겠지만 구입할 수 없는 항공권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전 세계 상당수 목적지를 다른 항공사를 타고 갔다가 아시아나 직항을 타고 돌아오는 항공권이 말도 안 되는 가격에 검색됩니다.
이런 것은 단순한 '가격 오류'입니다. '에러 페어'와는 다르죠. '에러 페어'는 어쨌든 구입이 가능한 항공권입니다. 이 항공권이 '에러 페어'가 되려면 노랑풍선에서 결제까지 가능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항공권을 스카이스캐너에서는 볼 수 있지만 노랑풍선에서는 볼 수 없으니 '에러 페어'는 아닙니다. 참고로, 이 오류가 스카이스캐너의 오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위메프에서도 노랑 풍선의 오류 가격이 표시되거든요.
서로 다른 항공사 간의 운임 결합 사례 하나 보고 가겠습니다. 방콕을 왕복하는 항공권인데, 갈 때는 에어마카오를 올 때는 베트남항공을 이용합니다. 갈 때 올 때 모두 경유지인 마카오와 하노이를 스톱오버 합니다. 가격은 39만원!
이 항공권처럼 서로 다른 항공사의 운임을 결합하면 두 항공사의 허브 공항이 다르니 경유지 도시나 국가가 달라집니다. 그럼, 스톱오버하는 국가 또는 도시가 달라지니까 하나의 항공권으로 세 번 모두 새로운 국가나 도시를 여행할 수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것은 에어마카오가 다른 항공사와의 운임 결합을 폭넓게 허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선전을 허브로 하고 있는 심천항공도 비슷하게 다른 항공사와의 운임 결합을 폭넓게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즘 동남아 가는 항공권들이 많이 싸졌습니다. 일등 공신은 중국 항공사들이고, 경쟁 덕분에 LCC들도 싼 가격을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항공사도 피하고 싶고 밥 안 주는 LCC도 싫다면, 에어마카오나 베트남항공이 좋습니다. 그림처럼 항공사를 설정하고 탐색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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