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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온메타 이용권을 구입하면 원하는 항공권을 찾을 수 있을까요?

🕙 2024. 04. 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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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이용권 유료화 초기에는, 주로 제 블로그를 오랜 기간 보아왔던 분들이 이용권을 구입했습니다. 메타온메타가 어떤 서비스인지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는 분들이 많았고, 이런 질문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메타온메타를 최근에 알게 된 후 고민 끝에 구입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잘 모르던 서비스인데 덜컥 유료 결제를 해도 될까 하는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이런 질문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반복적으로 답을 하다 보니 아예 따로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답은 "내가 원하는 조건으로 마음에 드는 항공권을 찾을 수 있을지는 상황에 따라 다 다릅니다. 아무리 잘 탐색하고 또 검색도 잘한다 해도 불가능할 수도 있고, 항공 검색에 대해 거의 지식이 없더라도 아주 쉽게 마음에 드는 항공권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불확실성은 항공권의 특성 때문에 당연할 수 밖에 없습니다."입니다.

항공권 검색은 복잡한 퍼즐을 푸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조건, 즉 목적지, 출발일, 귀국일, 여행 인원 등이 정해진 상태에서 좋은 스케줄로 싼 가격의 항공권을 찾는 것입니다. 여기에 여행자의 선호도나 예산에 따른 선택이 반영됩니다. 그런데 이건 어디서 좀 본 듯하지 않나요? 네, 맞습니다. 이렇게 하는 항공권 검색은 기존의 가격 비교 서비스들이 잘 하고 있습니다. 조건에 맞는 항공권을 검색해서 추천순 또는 가격순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검색하는 항공권은 출장자의 항공권과 다를 게 없습니다.

여행자 vs 출장자

여행을 가고 싶을 때 항공권을 이렇게 검색해서 갈 수 있다면, 그렇게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항공권 가격이 목적지에 따라, 날짜에 따라, 검색 시점에 따라, 여행 경로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는 점입니다. 출장자라면 목적지와 일정이 정해져 있을 테니 항공권이 비싸도 그 중에 하나를 골라서 갈 수밖에 없겠지만, 여행자는 다릅니다. 사소한 조건이 바뀔 때마다 항공권 가격이 큰 차이가 난다는 점을 알게 된 다음부터는, 최대한 싼 가격의 항공권을 찾고 싶습니다. 출발일이나 귀국일을 하루 이틀 조정하거나, 파리로 갔다가 런던에서 아웃하는 일정을 계획했는데 반대 여정 즉 런던으로 갔다가 파리에서 아웃 하거나, 스톱오버를 통해 다른 도시를 추가로 여행하면 항공권 가격이 훨씬 싸다는 것을 알게 되면 고민이 안 될 수가 없습니다.

모를 때는 괜찮지만 알고 나면 머리가 복잡해진다

메타온메타 이용권 구입을 고민하는 분들은 바로 이런 항공권의 속성을 알게 된 분들입니다. 모를 때는 괜찮았지만, 사실 괜찮다기보다는 비싸도 그러려니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알고 난 이상 고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검색한 항공권이 과연 최선일까? 더 싼 날짜는 없을까?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하지만 기존의 가격 비교 서비스에서는 이런 의문을 해결할 수 있는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메타온메타까지 찾아오게 된 것이겠죠.

메타온메타는 집단 지성 기반의 항공권 탐색 서비스입니다. 서두에 항공권 검색을 퍼즐을 푸는 것에 비유했는데요. 메타온메타에서는 탐색이라는 개념이 추가로 있습니다. 복잡한 퍼즐을 풀기 위한 강력한 도구가 있습니다.

이용권을 구입하면 원하는 항공권을 찾을 수 있을지 문의하는 댓글

오늘 올라온 문의를 하나 보겠습니다. 이 분은 7~8월에 꽤 긴 기간 유럽을 가는 비즈니스 항공권을 찾고 있습니다. 블로그에서 저렴한 폴란드항공을 보았지만, 서유럽을 더 가고 싶은데 폴란드에서 너무 멀어 고민입니다. 추가로 전체 인원이 4~6인이지만, 싼 가격의 비즈니스 항공권은 2~3인 자리밖에 없어서 2명만 비즈니스로 가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네, 이쯤 되면 매우 복잡한 퍼즐입니다. 여름 성수기 유럽 비즈니스 4~6인 항공권을 항공사/스케줄/목적지/비행 시간 등을 고려하며 최선의 가격에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퍼즐을 푸는 것과 비슷합니다. 가장 쉽게 해결하는 방법은 수수료를 주고 오프라인 여행사에 문의하는 것입니다.

여행사에 의뢰해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싼 가격이 가능한 비즈니스 자리가 2-3자리밖에 없다면, 가격에 따라 2명은 비즈니스로 4명은 이코노미로 가는 경우까지 고려하고 있는 분이라면, 오프라인 여행사는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먼저 여행사 직원의 항공 검색 능력이 매우 뛰어나야 하고 또 번거롭고 어려운 문제를 내 일처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보다 더 큰 문제는 여행사 직원은 내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나는 항공권이 비싸면 다른 선택, 즉 일정을 조정하거나, 경유지를 추가로 여행하거나, 주변의 다른 도시로 가거나, 2인은 비즈니스 4인은 이코노미로 가거나 등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여행사 직원은 불가능합니다. 고객이 제시한 명확한 조건(목적지, 출발일, 귀국일, 선호하는 항공사, 예산 등)에 부합하는 평범한 항공권을 제시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런 조건을 미리 다 알려주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런 모든 경우의 수를 다 검색해 볼 수도 없고 또 검색을 해보지 않고서는 그런 선택지가 있는지 조차 알 수 없으니까요. 결국 결과를 받고 보면, 내가 검색한 것보다 더 좋다는 느낌을 받지 못할 수도 있는데, 추가로 비싼 수수료도 물어야 한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본인이 직접 검색하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직접 검색한다면, 검색할 때마다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즉, 본인이 직접 검색하면, 항공권을 검색해 가면서 여행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항공 검색 노하우가 필요하고 또 많은 시간을 들여 어려운 퍼즐을 풀어야 합니다.

메타온메타 추천 항공권 탐색

메타온메타를 이용한다고 해도 퍼즐이 자동으로 풀리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퍼즐을 풀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른 회원이 검색한 다양한 항공권과 함께 블로그나 게시판에서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메타온메타의 앱 내 게시판에 본인이 검색한 최선의 항공권과 함께 문의하면, 저나 다른 회원이 도움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추천되는 항공권과 추가 정보들이 계획하고 있는 여행에 도움이 될지 아닐지는, 직접 탐색하고 검색해 보기 전까지는, 또 여행을 가는 본인 외에는 알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좋은 항공권도 내가 그렇게 여행 갈 수 없으면 아무 소용 없고, 또 처음에는 별로라고 생각했더라도 다른 선택지를 찾지 못하면 다시 좋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항공권 가격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더욱 더 그렇습니다.

결국, 퍼즐을 풀 의지가 있다면 이용권을 구입해도 좋습니다. 물론, 계획한 여행을 위한 만족스러운 항공권을 찾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퍼즐을 푸는 과정에서, 메타온메타에서 어떤 것을 기대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여행 계획을 세우고 항공권을 탐색하고 검색하는 것이 좋은지를 체득할 수만 있어도, 앞으로의 여행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메타온메타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 실전처럼 내가 원하는 항공권을 탐색하고 검색해 보는 것

메타온메타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실전처럼 내가 원하는 항공권을 탐색하고 검색해 보는 것입니다. 블로그 글에서 큐레이팅 한 항공권이 좋아 보인다면, 내가 갈 수 있는 일정으로 탐색하고 따라서 검색도 해 보세요. 퍼즐을 풀다가 잘 안되면 블로그에서 관련 정보를 다시 찾아보세요. 비슷한 항공권을 여러 번 소개한 경우가 많고 글마다 여러 가지 팁이 있습니다. 블로그 내 검색을 통해 관련 정보를 찾아 따라서 검색해 보세요. 이 과정을 몇 번 하다 보면 새로운 세상이 보입니다.

플라이트그래프도 메타온메타도 제가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10년 넘게 수 없이 많은 항공권을 검색해 본 저도, 목적을 가지고 항공권을 검색할 때는 가격비교 서비스에서 먼저 검색하지 않습니다. 먼저 탐색을 하고, 또 다시 예전에 제가 썼던 글을 다시 봅니다. 그러고 나서 탐색한 항공권을 기반으로 따라서 검색합니다. 예전에 제가 검색하고 또 소개했던 항공권이라도 그 모든 노하우를 다 기억할 수는 없거든요.

메타온메타를 잘 활용하면, 한 번 여행 갈 비용으로 두 번 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