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큐레이팅
아메리칸항공 1회 경유, LA 왕복 47만원, 뉴욕 왕복 57만원
🕙 2024. 07. 07. 20:54

LA나 뉴욕을 싸게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아메리칸항공으로 LA 왕복이 무려 47만원, 훨씬 더 먼 뉴욕은 57만원입니다. 스케줄도 좋습니다. 아메리칸항공의 관문인 댈러스만 1회 경유하는 스케줄입니다.
지난 5월 초에 이미 '추석연휴, LA 왕복 48만원, 뉴욕 왕복 58만원 vs 캘리포니아 일주 72만원'에서 아메리칸항공의 비슷한 가격의 항공권을 소개했는데요. 당시에는 2회 경유의 매우 불편한 스케줄로만 최저가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꽤 많은 날짜에 댈러스만 짧게 경유하는 항공권이 LA는 47만원, 뉴욕은 57만원에 검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항공권은 저도 처음 보는 이상한 현상이 있습니다. LA 왕복 항공권을 가지고 설명해 보겠습니다.
9월 말 LA를 왕복하는 항공권이 47만원입니다. 스카이스캐너에서는 47만원인데 구글에서는 121만원입니다. 같은 항공권인데 가격 차이가 너무 심합니다. 11번가와 위메프도 47만원 근처의 가격을 검색하지 못했고, 네이버는 47만원입니다.(사실 캡처하고 알았습니다. 그 전에 제가 여러 번 검색해 보았을 때는 네이버도 계속해서 검색하지 못했거든요.)
먼저, 구글의 가격확인 버튼을 누르고 가 보니, 아메리칸항공 홈페이지에서 121만원이라고 링크를 제공합니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링크를 타고 아메리칸항공 홈페이지로 가 보니, 역시 121만원입니다. 그럼, 이 항공권은 아메리칸항공의 홈페이지에서는 121만원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같은 항공권을 스카이스캐너에서는 47만원이라 보여주는데, 구입처 링크가 역시 아메리칸항공 홈페이지입니다. 다른 국내 여행사도 하나도 없습니다. 그럼, 구글이 맞는지 스카이스캐너가 맞는지 확인해 봐야겠죠.
스카이스캐너에서 제공하는 링크를 타고 아메리칸항공 홈페이지로 갔더니, 스케줄도 보여주지 않고 $347의 가격만 보여주며 탑승객 정보를 입력하라고 합니다. 뭔가 수상한 느낌이 나는데요.
몇 단계를 거쳐 정보를 다 입력하고 보니, 여전히 $347에 원래의 스케줄을 보여주고 결제할 수 있습니다. 참 다행입니다. 워낙 별별 이상한 현상이 많은 항공 검색이다 보니 구입할 수 없는 항공권인가 했지만, 정상적으로 구입 가능한 항공권임이 확인 되었습니다.
한 가지 더 확인해 보았습니다. 처음부터 아메리칸항공 홈페이지에서 검색하면 어떨까 하고 말이죠. 놀랍게도 같은 항공권에 121만원을 보여 줍니다.
정리하면, 구글도 아메리칸항공 홈페이지도 121만원인데,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하고 아메리칸항공 홈페이지로 가면 47만원입니다. 참 이상한 현상입니다.
이런 현상 때문에 메타온메타가 필요합니다. 여러 사이트를 체크해 보기 전에는 안심할 수 없거든요. LA 왕복 121만원도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아마도 구글이나 국내 다른 가격비교에서 검색했다면(스카이스캐너를 체크하지 않았다면), 121만원이 최선이라 생각하고 구입할 수 밖에 없겠죠. 무려 3배에 가까운 가격을 지불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말이죠.
참고로, 지난 5월에는 LA 왕복 2회 경유 48만원은 스카이스캐너만 잘 검색하고 구글은 거의 검색하지 못했고, 며칠 만에 더 이상 검색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뉴욕 왕복 2회 경유 58만원은 스카이스캐너는 대부분 검색하지 못했지만(일부 날짜는 검색), 구글은 두 달 넘게 잘 검색했습니다. 단지, 2회 경유의 불편한 스케줄이라 서서히 관심권에서 멀어졌을 뿐입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2회 경유라, 워낙 경우의 수가 많아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1회 경유 항공권으로 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네요.
링크를 눌러, LA나 뉴욕을 가기에 정말 좋은 항공권을 탐색해 보세요. 물론, 47만원이든 121만원이든, 아메리칸항공의 베이직 이코노미 운임은 위탁 수하물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너무 쌉니다. 싼 맛에 가는 여행이니, 기내 수하물만으로 다녀오는 것도 해 볼만하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