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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큐레이팅

유럽 일주 항공권, ex: 프랑크푸르트 가는 척 부다페스트와 바르샤바 65만원~

🕙 2024. 08. 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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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폴란드항공의 유럽 일주 항공권을 소개했습니다. 소개와 함께 추천 항공권을 탐색할 수 있는 배너도 만들어졌고, 이후 꾸준히 검색되며 한 달 이상 배너가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60만원대 중 후반의 항공권이 추천되고 있더군요. 소개 당시 최저가가 72만원이었고 운임이 바뀐 것도 아닌데, 더 싼 가격을 누군가가 검색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LOT 폴란드항공 설연휴 끼고 서울 출발/도착 항공권, 바르샤바 왕복 108만원, 부다페스트 왕복 89만원, 부다페스트 인 바르샤바 아웃 91만원, 프랑크푸르트 가는 척 부다페스트와 바르샤바 65만원

65만원이 어떻게 가능한지 살펴보겠습니다.

위에서부터 차례로, 서울 출발로 설연휴를 끼고 폴란드항공 직항으로, 바르샤바 왕복은 108만원, 부다페스트 왕복은 89만원, 부다페스트 인 바르샤바 아웃은 91만원입니다. 각 항공권 우측 하단에 위치한 평균 소요시간 옆의 평균 경유 횟수가 '0'이니, 세 항공권 모두 모든 구간이 직항임을 알 수 있습니다.(폴란드항공은 서울 출발로 바르샤바 뿐만 아니라 부다페스트와 브로츠와프도 직항으로 갈 수 있거든요.) 네, 직항으로는 싼 가격이지만 아주 놀랄만한 가격은 아니죠.

그런데, 부다페스트 인 바르샤바 아웃의 91만원짜리 항공권에서, 부다페스트에서 바르샤바를 가는 구간을 추가해서 검색했더니 65만원(네 번째 항공권)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바르샤바까지 별도의 항공권이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필요 없이 항공권에 포함시켰더니 오히려 26만원이나 싸졌습니다.

네 번째 항공권은 프랑크푸르트 가는 척(프랑크푸르트가 목적지) 부다페스트와 바르샤바를 가는 항공권입니다. 반면, 앞의 항공권들은 부다페스트나 바르샤바를 목적지로 하는 항공권들입니다. 폴란드항공은 프랑크푸르트를 가는 항공권을 바르샤바나 부다페스트보다 싸게 팔고 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경유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항공권은, 프랑크푸르트를 들렀다만 갑니다. 즉, 부다페스트에서 바르샤바로 가는 길에 짧게 경유하는 거죠. 결국, 프랑크푸르트 가는 척 부다페스트와 바르샤바를 가면 65만원에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바르샤바를 가는 비행편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의 경유 시간이 길다 해도 너무 실망하지는 마세요. 프랑크푸르트를 자주 경유하는 고재열 여행감독의 프랑크푸르트 재래시장 탐방기를 보니,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의 경유 시간이 너무 길다면, 아니 일부러라도 경유 시간을 길게 잡아, 재래시장을 탐방하고 싶습니다.

LOT 폴란드항공 설연휴 끼고 서울 출발/도착 항공권, 전구간 직항, 부다페스트 > 프랑크푸르트 > 바르샤바 78만원, 부다페스트 > 프랑크푸르트 인 밀라노 아웃 > 바르샤바 74만원, 부다페스트 > 프랑크푸르트 인 밀라노 아웃 > 바르샤바 인 브로츠와프 아웃 72만원

프랑크푸르트를 가보지 않았다면, 가는 척만 하기에는 아깝겠죠. 맨 위의 항공권은 프랑크푸르트도 며칠 여행하는 항공권으로 78만원입니다. 가는 척만 하는 항공권보다 비싸진 이유는 경유 시간이 24시간 이상이기 때문에 비싼 프랑크푸르트 공항세를 추가로 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프랑크푸르트로 갔다가 공항세가 싼 밀라노에서 아웃하는 항공권으로 74만원입니다. 운임은 밀라노가 프랑크푸르트보다 비싸지만 공항세가 훨씬 싸기 때문에 더 싼 가격이 가능합니다. 24시간 이상 체류하더라도 프랑크푸르트에서 아웃하지 않으면 비싼 공항세를 피할 수 있거든요.

세 번째 항공권은 마지막 바르샤바 여행을 바르샤바 인 브로츠와프 아웃 여정으로 바꾼 항공권입니다. 가격은 72만원!

평균 경유 횟수를 보세요. 세 항공권 모두 '0', 즉 전 구간 직항입니다. 전 구간 직항으로 유럽 3 ~ 5개(4개 이상은 출도착 다른 여정 포함)의 도시를 여행하는 항공권이 70만원대입니다.

폴란드항공의 유럽 일주 항공권을 탐색할 수 있는 링크입니다. 가을부터 봄까지 다양한 날짜에 출발할 수 있습니다. 여행하는 유럽 도시도 매우 다양합니다. 인천에서 폴란드항공을 타고 직항으로 갈 수 있는 도시들은 스톱오버로 여행하고, 다른 유럽 도시들은 목적지로 여행하면 됩니다.

하지만, 바르샤바나 부다페스트로 가는 폴란드항공의 인천 출발 항공편이 매일 있는 것도 아니고, 부다페스트에서 직항으로 갈 수 있는 도시도 제한적이며, 스톱오버 기간에도 제약이 있습니다. 게다가 싼 좌석이 있는 날짜와 복잡한 운임 규정의 모든 제약을 다 뚫고 최저가를 찾아야, 이런 놀라운 가격이 가능합니다. 맨땅에 이런 가격의 항공권을 검색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방법은 탐색입니다. 탐색한 항공권을 참고하여 따라서 검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