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메타온메타에서 탐색한 항공권 분석 & 여행 계획 세우기 with OpenAI o1

OpenAI의 새로운 모델 'o1'과 대화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o1은 다단계 문제 분석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항공권을 분석하고 여행을 계획하는 능력이 정말 뛰어나더군요. o1과의 대화 내용을 요약해 소개합니다.
항공권 분석하기
메타온메타에서 탐색 가능한 항공권 중 가장 가성비가 좋은 항공권 중 하나입니다. 이 항공권을 가지고 o1과 대화를 해 보겠습니다.
Q: 다음 항공권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이 항공권이 비슷한 목적지(또는 거리의 도시들)을 가는 일반적인 항공권에 비해 얼마나 좋은 가격인지, 또 스케줄은 어떤지, 보통의 여행자가 좋아할만한 이유가 있는지 등을 설명하고, 그 설명을 바탕으로 점수를 매겨 주세요.
항공권 1 KRW 485,721
11-23 13:45 ~ 11-23 15:15 ICN HGH CA0140 2:30 SEL:서울(인천 국제) HGH:항저우/항(항저우 지)
11-27 00:55 ~ 11-27 07:30 HGH FCO CA0731 13:35 HGH:항저우/항(항저우 지) ROM:로마(피우미치노)
12-08 11:45 ~ 12-09 06:30 FCO HGH CA0732 11:45 ROM:로마(피우미치노) HGH:항저우/항(항저우 지)
12-09 09:30 ~ 12-09 12:30 HGH ICN CA0139 2:00 HGH:항저우/항(항저우 지) SEL:서울(인천 국제)
참고로, o1은 아직 이미지를 입력으로 받지 못해서 텍스트로 스케줄을 정리해서 전달해 주었습니다.
정확하게 어떤 항공권인지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Q: 그럼, 항저우도 여행하고 싶은 사람과, 반대로 항저우를 여행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나누어서 각자에게 맞는 점수를 주면 더 좋겠습니다.
여행자에 따라 항공권이 더 좋을 수도 있고 불편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잘 판단하고 있네요.
Q: 중국에는 중국을 경유하는 승객들에게 144시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가 있어요. 알고 있나요? 만약 자격이 되는 승객(한국 여권이라면 모두 자격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이라면 점수가 어떻게 될까요?
한국 국적은 무비자로 입국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자, 이를 반영해 항공권에 대한 평가를 합리적으로 수정하네요.
다른 항공권도 비슷하게 잘 분석하는지 두 개를 더 테스트 해보니 역시 잘 하고 있습니다.
다만, 147만원짜리 서울 출발 바르셀로나 인 포르트 아웃 여정의 항공권에 대해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여행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상적입니다."라고 평가를 했는데요.
Q: 그런데요. 항공권3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여행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이코노미 치고는 가격이 너무 비싼 것 아닐까요? 더 싼 항공권을 찾을 확률이 높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항공권1과 2에 대해서도 더 싼 가격을 찾을 수 있는 확률이 충분히 있는지 분석해 주세요.
시장 가격을 분석해 자신의 판단이 틀렸음을 바로 인정하고 합리적인 평가를 한 후 다른 항공권을 찾아보는 방법에 대한 조언까지 합니다.
항공 스케줄에 맞게 여행 계획 세우기
Q: 저희 커플이 1번 항공권을 이용해 여행을 할까 합니다. 여행 계획을 짜 줄 수 있을까요?
날짜별로 어디에서 묵고 무엇을 하고(보고) 어떤 음식을 먹을지 정리해 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계획에 따른 비용도 자세히 정리해 주세요. 너무 비싸지도 않고 또 너무 아끼지도 않는 선에서 계획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보통의 한국인 커플이라고 가정하고 당신이 계획을 짜 주세요. 당신이 짜 준 계획을 보고 수정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다시 말씀 드릴께요.
일자 별 스케줄과 함께 여행 경비까지 추산해서 보여줍니다. 이전 버전에서는 거의 불가능했던 긴 기간의 여행 계획도 잘 짜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계획의 비용이 저처럼 가성비 높은 여행을 추구하는 여행자에게는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인데요.
Q: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나오네요. 조금 아껴야할 것 같아요. 절반 정도의 비용으로 다시 계획을 세워 줄 수 있을까요?
예산을 줄인 여행 계획을 요청하니, 숙소, 이동, 식사 등의 경비 외에도 이탈리아에서의 동선까지 조정하며 계획을 다시 세웁니다. 항공권까지 포함한 총 경비도 357만원까지 낮췄습니다.
그런데, 조정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나봅니다. 귀국편 탑승 날짜가 맞지 않네요. 아직 'OpenAI o1'도 실수가 많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Q: 좋아요. 제가 생각한 여행과 많이 비슷해졌어요. 그런데요. 항공 스케줄을 보면, 로마에서 돌아오는 날짜가 12월 8일인데, 당신은 12월 5일에 돌아오는 것처럼 계획을 짰어요. 다시 짜 줄 수 있을까요?
실수를 지적하니 다시 계획을 세우고 비용 계산도 다시 합니다. 이번에는 실수도 없습니다. 이전 버전들은 한 번 실수하면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o1은 그렇지가 않네요.
마지막으로 여행기를 상상해서 써 달라고 했는데요. 나름 알찬 여행기를 날짜 별로 써 주더군요. 하지만, 조금 밋밋한 듯 하여 기억에 남을만한 에피소드를 추가해서 다시 써 달라고 해 봤지만 그리 인상적인 여행기는 아니었습니다. 논리적으로 추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정말 좋아졌지만, 상상력을 발휘해서 글을 쓰는 능력은 'GPT 4o'와 비교해서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늘 o1과 대화를 나누어 보니, 이제 여행에서도 AI를 활용하는 것이 필수가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o1과 나눈 대화의 전문은 다음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chatgpt.com/share/66e3e5e7-c228-8002-bcbd-e8d190f4763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