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큐레이팅
초특가 심천항공, 유럽과 중국 두 도시 무비자 여행 48만원~
🕙 2024. 11. 13. 16:32
2024년 여행의 막바지에는 중국 항공사들의 기세가 놀랍습니다. 예상치 못한 너무 싼 가격의 항공권이 넘쳐나거든요. 게다가 지난 11월 8일부터는 중국 비자 면제 조치도 시행되면서 더욱더 여행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메타온메타에서도 중국 항공사들의 항공권 검색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주로 많이 검색되는 항공사는 중국을 대표하는 삼대장인 에어차이나, 동방항공, 남방항공인데요. 오늘은 또 다른 중국 항공사인 심천항공입니다. 심천항공은 삼대장 만큼 노선이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장거리가 더 그런데요. 유럽 노선의 경우 런던과 바르셀로나에만 취항합니다. 하지만, 런던이나 바르셀로나를 간다면 정말 좋은 선택지입니다. 가격은 더할 나위 없이 싸고, 선전 무료 스톱오버와 무료 환승 호텔도 제공하거든요. 물론, 풀서비스 항공사로 위탁 수하물과 기내식도 제공됩니다.
심지어, 에어차이나와 함께 이용하면 에어차이나가 운항하는 유럽 도시들과 함께 베이징, 청두, 충칭, 항저우 등의 도시도 덤으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유럽 여행에 더해 함께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심천과 함께 다른 중국 도시를 덤으로 여행하는 항공권이 모든 구간 직항으로 겨우 48만원이면 됩니다.
①번 항공권은 심천항공의 바르셀로나 왕복 최저가로 48만원입니다. 경유 스케줄이 아주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럭저럭 큰 불편 없이 탈 수 있는 무난한 스케줄입니다. 하지만, 48만원에 이렇게 무난한 스케줄로 왕복 여정이 연결되는 날짜는 많지 않습니다.
②번 항공권은 런던 왕복 최저가로 68만원입니다. 찾아 보지는 않았지만, 바르셀로나와 20만원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 런던과 바르셀로나의 운임은 같은 가격인 것 같습니다. 런던 왕복이 비싼 이유는 영국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여정이 물어야 하는 비싼 공항세 때문입니다.
이 항공권은 또 다른 단점이 있는데요. 우측 하단의 구간별 평균 소요 시간이 보면 34시간 30분입니다. 갈 때 올 때 모두 심천에서 긴 시간을 경유하는 항공권입니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면 이런 스케줄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심천항공은 6시간 이상 36시간 이하로 선전을 경유하는 경우 환승 호텔을 무료로 제공하거든요. 무료 환승 호텔을 이용해 짧게나마 선전을 맛 볼 수 있는 항공권인 셈입니다. 심천항공의 환승 호텔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심천항공 환승 호텔 - 심천항공 중국 사이트 영문 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③번 항공권은 바르셀로나를 가는 길에 선전에 스톱오버를 추가한 항공권으로 역시 같은 가격인 48만원입니다. 항공권 상세에서 확인해 보면 선전 체류 시간은 29시간 15분입니다. 스톱오버를 추가해 24시간이 넘게 선전에 체류하지만 공짜 호텔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와 함께 공짜 선전 여행을 하는데 48만원인 셈입니다.
④번 항공권은 런던 인 바르셀로나 아웃 여정입니다. 갈 때 올 때 모두 심천에 스톱오버를 추가했지만 체류 시간은 모두 36시간 이하입니다. 결국 런던 인 바르셀로나 아웃의 유럽 여행과 두 번의 공짜 호텔을 이용한 선전 여행이 겨우 49만원입니다. 여기서 잠깐, 런던 왕복은 최저가가 68만원인데 런던 인 바르셀로나 아웃은 49만원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네, 바로 비싼 런던 아웃 공항세를 피해 상대적으로 싼 바르셀로나에서 아웃하기 때문입니다.
⑤번 항공권은 에어차이나와 심천항공의 운임을 결합한 항공권입니다. 갈 때는 에어차이나를 이용해 청두를 스톱오버하고 프랑크푸르트로 갑니다. 올 때는 심천항공을 이용해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해 선전을 스톱오버하고 서울로 돌아옵니다. 프랑크푸르트 인 바르셀로나 아웃의 유럽 여행에 청두와 선전을 덤으로 여행하는 항공권이 겨우 48만원입니다. 모든 구간 직항이고 위탁 수하물과 기내식도 주는데 말입니다.
참고로, 운임 결합(Fare Combination)은 한 장의 항공권에 서로 다른 운임을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은 동일한 항공사의 가격이 다른 운임을 반씩 더해서 사용하는데요. 흔하지는 않지만 다른 항공사의 운임과도 결합이 허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항공권처럼 심천항공과 에어차이나는 폭넓게 운임 결합을 허용하고 있거든요. 48만원이라는 싼 가격이 가능한 이유는 싼 왕복 항공권의 운임을 결합해 한 장의 항공권(이 티켓이 하나)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⑥번 항공권도 ⑤번 항공권과 비슷합니다. 가는 여정이 에어차이나를 이용해 항저우에 스톱오버한 후 로마를 가는 것이 다릅니다. 가격도 48만원으로 같습니다. 아, 다른게 하나 더 있네요. 항저우 체류 시간이 33시간 50분이라 무료 환승 호텔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에어차이나도 6시간 이상 36시간 이하의 환승 시간일 때 무료 환승 호텔을 제공하거든요. 에어차이나의 환승 호텔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에어차이 환승 호텔 - 에어차이나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심천항공으로 유럽을 다녀오는 초특가 항공권을 탐색할 수 있는 링크입니다. 심천항공과 에어차이나의 운임 결합으로 런던과 바르셀로나와 다른 유럽 도시를 다녀오는 항공권도 탐색할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심천항공은 무료로 호텔까지 제공하면서 이렇게 혜자스러운 가격에 팔아도 되는 걸까요? 이런 항공권을 사서 여행한다면 항공사에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