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큐레이팅
실크로드 여행용, 왕복 또는 출도착 다른 항공권 13만원~
🕙 2024. 11. 19. 18:35

실크로드를 여행하는 항공권이 최저가 13만원입니다. 한국인에 대한 중국의 비자 면제 조치로 이제는 비자도 필요 없습니다. 황하 강변에 위치해 실크로드를 따라 이동하던 상인들이 쉬어가던 중요한 중간 정착지이자 황하를 건너는 주요 관문이었던 란저우, 실크로드 북로의 중심지로 유목민과 정착민 간의 교역이 빈번하게 이루어졌던 우루무치, 실크로드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해 동서양 교역의 최전선이었던 카스(카슈가르)를 다녀오는 항공권을 소개합나다.
①번 항공권은 란저우 왕복입니다. 1회 경유의 최상의 스케줄로 란저우를 왕복하는데 14만원입니다. ②번 항공권도 같은 란저우 왕복인데 더 싼 13만원입니다. 2회 경유로는 더 싼 가격을 찾을 수 있거든요. 하지만 이 항공권도 그리 나쁜 스케줄은 아닙니다. 왕복 모두 옌타이와 타이위안을 경유하는데, 옌타이 - 란저우 왕복은 논스톱은 아니지만 같은 편명을 타고 가는 직항입니다. 그래서, 2회 경유라도 가는 편은 얼마 안 걸리고, 오는 편은 옌타이에서 20시간 35분이라는 긴 시간을 경유합니다. 옌타이를 하루 가까이 둘러볼 수 있는 스케줄입니다. 경유지도 여행하고 싶을 때 일부러 이렇게 아주 긴 경유 시간을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③번 항공권은 카스 왕복으로 16만원입니다. 왕복 모두 2회 경유인데, 한번은 논스톱이 아닌 직항입니다. 즉, 편명은 두 개라는 뜻입니다. 갈 때는 상하이를 올 때는 시안을 길게 경유합니다. 서쪽 끝자락의 가장 먼 곳에 위치한 카스는 왕복 모두 당일 도착 항공편이 거의 없습니다. 어차피 경유지에서 밤을 지내야 한다면, 이렇게 긴 시간 경유를 일부러 골라서 경유지도 잠깐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실크로드의 동쪽 출발점인 시안은 당나라 시기 세계 최대 국제도시이자 비단이나 도자기 등 고급 물품의 생산 및 유통 거점으로 동서 문명의 교류가 이루어진 무대였습니다. 실크로드 여행에 코드가 맞는 도시인 셈입니다.
④번 항공권은 짧은 스케줄로 란저우와 우루무치를 출도착 다른 여정으로 다녀오는 항공권으로 17만원입니다. 란저우에서 우루무치까지 기차를 타거나 별도의 중국 국내선 항공권을 구입하면 됩니다. 실크로드의 풍광을 느끼고 싶다면 기차가 더 좋겠죠. 아니, 차를 대절해 여행할 수 있다면 더 좋겠네요.
⑤번 항공권은 좀 더 길게 15일 무비자 기간을 꽉 채워서, 란저우와 카스를 출도착 다른 여정으로 다녀오는 항공권으로 18만원입니다. 카스에서 돌아올 때는 시안에 12시 35분에 도착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하는 스케줄입니다. 시간만 길게 낼 수 있다면 가장 탐나는 항공권입니다.
휴가를 길게 내기 어렵다면, 한 도시(와 그 주변)를 왕복 항공권을 이용해 도장 깨기 하듯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항공권 가격도 착해서 한 번에 다 봐야 한다는 부담도 없으니까요.
중국 여행에서 식도락이 빠지면 서운하니 꼭 먹어야 할 음식 두 가지만 소개합니다.
란저우 라몐(兰州拉面)은 중국 란저우 지역을 대표하는 쇠고기 국수 요리로, 얇고 쫄깃한 납면(拉面)에 맑고 깊은 맛의 쇠고기 육수가 특징입니다. 국물 위에 고추기름, 고수, 파, 무 등이 얹어져 풍미를 더하며, 그 조화로운 색감은 "청(맑은 국물), 백(무), 적(고추기름), 녹(고수), 황(면)"이라는 다섯 가지 기준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정교한 미학을 자랑합니다. 일본의 라멘이 바로 이 라몐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화권에서는 뉴러우몐(牛肉面, 우육면)으로 불립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실내에서 기계를 이용해 구워 먹는 양꼬치(촨, Chuan, 串)는 연변식입니다. 반면, 양꼬치의 원조인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는 야외에서 숯불에 빠르게 굽습니다. 한국 보다 훨씬 크고 싸며 맛있는 양꼬치,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입니다.
누가 되었든, 이곳에 얼마를 머물렀든 간에, 적어도 깊은 인상을 받았음은 부인할 수 없으리라는 점이다. 누군가 카슈가르에 와서 아무것도 느끼는 바가 없었다면 그 사람은 그냥 여행을 그만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다소 거슬리게 들릴 수 있는 이 말이 정확하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카슈가르에 가보면. 눈부시도록 파란 하늘의 도시, 카슈가르
실크로드 기행 9 : 카슈가르 1 by 김홍성 Aug 20. 2022
여행지 정보를 찾다가 보게 된 브런치 글입니다. 이 글에서는 카스(카슈가르)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는데요. 여행사의 광고 문구도 아닌데, 이런 극단적인 표현을 하게 만드는 도시라니. 카슈가르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더 커집니다.
실크로드 여행은 난이도가 꽤나 높은 여행입니다. 상대적으로 멀기도 하고, 비행도 경유가 필수이고 또 항공권도 비쌌죠. 중국어를 하지 못해도 가까운 중국의 대도시들은 용감하게 다녀오는 분들이 꽤 있지만, 신장 위구르 자치구라는 이름만 들어도 왠지 모르게 무작정 가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을 주거든요. 그래서 보통은 여행상품을 이용해 가는 여행지였죠. 오지 여행의 대표라 할 수 있는 혜초에서 판매하는 이런 상품으로요.
하지만, 이제 다른 선택지가 생겼습니다. 직항은 없더라도 꽤 좋은 스케줄과 싼 가격에 항공권을 살 수 있고 또 비자도 필요 없어졌습니다. 비자가 필요 없어졌다는 것은 이제 중국의 공안 당국이 한국 여행자를 환영하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전보다 한국인 여행자에 대해 덜 깐깐하게 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중국어를 못해도 이제는 AI가 어느 정도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겁니다. 너무 욕심내지 말고 한 도시만이라도 여유 있게 보고 오자는 생각을 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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