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큐레이팅
미국 가는 척 중미/카리브해/남미 가는 항공권 75만원~ 과테말라/코스타리카/콜롬비아/도미니카/자메이카/멕시코 칸쿤 등
🕙 2024. 12. 03. 17:53

메타온메타에는 'OO' 가는 척 가고 싶은 여행지를 가는 항공권이 꽤 많습니다. 항공권 가격이 비싼 여행지를 놀라운 가격에 갈 수 있는데요. 놀라운 가격은 스톱오버가 부리는 마술인 셈입니다. 'OO'를 목적지로 삼고, 가고 싶은 여행지를 스톱오버하는 항공권입니다. 보통은 항공사의 허브 공항이 위치한 도시를 스톱오버를 이용해 싸게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항공사의 허브 공항이 위치한 도시도 아닌데 'OO' 가는 척 싸게 갈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아메리칸항공의 중미/카리브해/남미(북쪽 일부)를 가는 항공권이 바로 그렇습니다. 서울 출발로 중미/카리브해/남미를 왕복하는 항공권은 비수기 최저가라 해도 100만원 이하는 로또 같은 가격입니다. 그런데, 미국 가는 척 다녀오면 75만원까지 가능합니다.
아메리칸항공 서울 출발/도착, 가격은 모두 아메리칸항공 홈페이지 구입가, ① 미국도시1 왕복 74만원, ② 과테말라 과테말라시티 + 미국도시1 75만원, ③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 + 미국도시1 86만원, ④ 미국도시1 + 코스타리카 산호세 81만원, ⑤ 미국도시1 + 자메이카 몬테고베이 88만원
①번 항공권은 '미국도시1'을 왕복하는 아메리칸항공의 최저가 항공권으로 74만원입니다. '미국도시1'은 아메리칸항공으로 왕복 항공권 가격이 가장 싼 미국 도시입니다. ②번 부터는 이 도시를 가는 척 다른 여행지를 가는 항공권들입니다. 참고로, 오늘 소개하는 항공권은 모두 구글에서 검색한 항공권들입니다. 대부분 구글이 가장 싸고, 또 구글의 최저가 구입처는 아메리칸항공 홈페이지입니다.
②번 항공권은 '미국도시1'을 가는 길에 과테말라시티를 스톱오버하는 하는 항공권으로 75만원입니다. '미국도시1'을 다녀오는 항공권인데, 과테말라를 덤으로 여행해도 75만원이면 됩니다. 과테말라의 공항세도 꽤 물어야 하는데, ①번 항공권과 가격 차이가 만원도 채 나지 않습니다. 가격 상세를 살펴보니 미국 공항세가 ①번 항공권보다 적은 금액으로 산출되는군요.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과테말라를 다녀오면 미국 공항세가 싸지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과테말라 공항세를 물어도 거의 같은 가격입니다.
③번 항공권은 ②번 항공권과 판박이입니다. 단지, 과테말라시티가 카리브해에 위치한 도미니카공화국의 푼타카나로 바뀐 것으로 가격은 86만원입니다.
④번 항공권은 '미국도시1'울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코스타리카의 산호세를 스톱오버하는 하는 항공권으로 81만원이고, ⑤번 항공권은 자메이카의 몬테고베이를 덤으로 여행하는 항공권으로 88만원입니다. 가는 길이든 오는 길이든 가고 싶은 목적지를 스톱오버하면 됩니다.
②번 항공권이 가는 과테말라에 대해 잠깐 설명하고 가겠습니다. 항공권 가격이 아무리 싸도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없다면 여행자의 관심을 끌 이유가 없을 텐데요. 잠깐 찾아본(사실은 예전에 찾아보고 글에도 썼습니다) 과테말라는 볼거리가 넘쳐나는 나라입니다. 특히 수도인 과테말라시티의 공항에서 우버로 $20만 내면 갈 수 있는 도시인 안티과는 과테말라 여행의 거점 도시라 할만합니다. 멀리 떨어진 마야 유적지 티칼을 제외하면 모두 안티과에 머물며 둘러볼 수 있습니다.
과테말라시티는 치안이 좋지 않으니 공항에 내리면 바로 우버를 타고 상대적으로 치안이 좋은 안티과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티과는 과테말라를 찾는 여행자들의 천국입니다. 칼데라 호수로 세계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아티틀란 호수나 활화산인 파카야 산을 안티과를 거점으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스모크 커피를 마시며 아름다운 안티과를 느긋하게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코스타리카/자메이카도 나름 여행지로서의 매력적이 있을 겁니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이들 나라를 여행해 본 경험이 있는 분이 계시면 댓글로 간단히 소개해 주시면 좋겠네요.
아메리칸항공 서울 출발/도착, 가격은 모두 아메리칸항공 홈페이지 구입가, ⑥ 미국도시1 + 멕시코 칸쿤 96만원, ⑦ 미국도시1 + 멕시코 칸쿤 + 댈러스 106만원, ⑧ 미국도시2 + 콜롬비아 보고타 82만원, ⑨ 미국도시1 인 미국도시2 아웃 + 콜롬비아 보고타 80만원
⑥번 항공권은 '미국도시1'에서 돌아오는 길에 칸쿤을 덤으로 여행하는 항공권으로 96만원입니다. 칸쿤을 다녀오는 데 96만원이면 꽤 괜찮은 가격이기는 한데요. 사실 이 항공권은 최저가 운임을 사용한 것은 아닙니다. 꽤 많은 날짜를 찾아보았지만, 칸쿤은 최저가 좌석이 있는 날짜를 찾지 못하겠더군요. 집단지성이 더 싼 가격을 찾을 거라 기대해 봅니다.
⑦번 항공권은 ⑥번 항공권의 칸쿤>서울 구간의 경유지인 댈러스에 스톱오버를 추가한 항공권으로 106만원입니다. 칸쿤>댈러스 비행편과 댈러스>인천 비행편의 연결 스케줄이 좋지 않아 아예 댈러스에 며칠 머물 수 있는 항공권을 찾아본 것입니다. 아메리칸항공의 미국행 항공권은 스톱오버가 1회 무료이고 2회째에는 10만원을 추가로 물어야 합니다. 꼭 댈러스가 아니어도 됩니다. 10만원을 더 내고 다른 미국 도시를 스톱오버할 수도 있습니다
⑧번 항공권은 '미국도시1'이 아닌 '미국도시2'를 가는 척 남미 콜롬비아의 보고타를 다녀오는 항공권으로 82만원입니다. '미국도시1'이 아니더라도 운임이 싼 다른 도시를 가는 척 다녀올 수 있습니다. '미국도시1'이 가장 싸기 때문에 주로 '미국도시1'을 가는 척 찾았던 것일 뿐입니다.
참고로, 아메리칸항공의 운임은 정해진 경로를 따라가야 하는 것이 아니고 제한된 마일 안에서라면 마음대로 경로를 잡을 수 있습니다. 마음대로 경로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을 넘어 중미와 카리브해는 물론 남미까지도 덤으로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운임을 MPM 운임이라고 하는데, MPM 운임에는 비행 마일에 제한이 있습니다. 너무 멀리 돌면 가격이 비싸지거나 아예 갈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로, 보고타는 남미에 위치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꽤 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⑧번 항공권이 '미국도시1'이 아닌 '미국도시2'를 가는 척 보고타를 가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미국도시1' 보다 '미국도시2'가 더 남쪽에 있기 때문에, 보고타는 '미국도시2'를 가는 척 가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덕분에 겨우 82만원에 남미를 다녀올 수 있습니다.
⑨번 항공권은 '미국도시1'과 '미국도시2'를 출도착 다른 여정으로 다녀오면서 보고타를 덤으로 여행하고 돌아오는 항공권으로 80만원입니다. ⑨번 항공권이 ⑧번 항공권보다 더 싼 이유는 '미국도시1'이 '미국도시2'보다 싸기 때문입니다. 출도착 다른 여정은 두 도시의 운임을 더해서 반으로 나누어서 계산하거든요. 출도착 다른 여정이기 때문에, '미국도시1'은 보고타 스톱오버와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보고타 스톱오버는 '미국도시2'를 가는 척 할 뿐입니다.
아메리칸항공의 미국 가는 척 중미/카리브해/남미를 다녀오는 항공권을 탐색할 수 있는 링크입니다. 중미/카리브해/남미를 다녀오는 항공권의 가격으로는 역대급이라 할 수 있는데요.
한 가지 단점은 아메리칸항공의 미국행 항공권은 위탁 수하물이 별도라는 점입니다. 덤으로 남미의 보고타를 가더라도 운임은 미국 왕복 운임을 사용하기 때문에 위탁 수하물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물론, 아메리칸항공 홈페이지에서 위탁 수하물이 포함된 좀 더 비싼 운임을 선택할 수는 있습니다.
참고로, 아메리칸항공의 남미행 항공권의 운임은 위탁 수하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추천 항공권 탐색 배너 중 하나인 '남미 가는 척 세계일주 125만원~'에서 탐색할 수 있는 항공권은 모두 위탁 수하물이 포함된 항공권입니다.
물론, 이 항공권들은 모두 갈 때 올 때 모두 인천>댈러스(댈러스>인천) 비행이 필수이고, 인천>댈러스(댈러스>인천) 구간은 대한항공으로 100%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합니다. 적립되는 마일리지는 20만원 이상의 가치입니다. 마일 적립을 감안하면 위탁 수하물 추가를 위해 더 비싼 운임을 선택하는 부담도 그리 크지 않을 겁니다. 아예, 기내 수하물로만 여행한다면 50만원대에 과테말라를 다녀오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