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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큐레이팅

아름다운 항공권, 미국과 브라질 구석구석을 다녀오는 항공권 132만원~

🕙 2025. 01. 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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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를 가는 항공권을 다시 한번 소개합니다. 남미는 멀리 떨어져 있어 쉽게 가기 어려운 여행지입니다. 여행 난이도도 높은 편이죠. 멀기 때문에 가는데만도 오래 걸리고 당연히 항공권도 비쌉니다. 게다가 항공권 검색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좋은 항공권을 잘만 찾으면 항공권이 비싸지도 않고 또 좋은 스케줄 덕분에 여행도 편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게다가 덤으로 여행할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오늘은 미국과 브라질 구석구석을 다녀오는 항공권을 소개합니다. 물론, 맨땅에 찾으면 검색이 거의 불가능한 항공권입니다. 메타온메타를 이용해 탐색하고 또 오늘 글의 설명을 잘 이해하고 따라 하면 내가 원하는 항공권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아메리칸항공(브라질 국내선은 GOL항공), 서울 출발, 댈러스 2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인 이과수(① 132만원)/브라질리아(② 134만원)/마나우스(③ 132만원)/리우데자네이루(④ 134만원)/레시페(⑤ 135만원) 아웃 10일(또는 9일), 상파울루 2일, 마이애미 2일 여행 후 서울 도착

다섯 개 항공권이 있습니다. 다섯 개 모두 거의 유사한 일정의 항공권입니다. 같은 날짜 같은 비행편을 타고 서울에서 출발합니다. 댈러스를 2일 여행 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서 10일(또는 9일) 간 여행 후 브라질의 한 도시에서 상파울루를 갑니다. 이후 상파울루 2일 마이애미 2일 여행 후 서울에 도착합니다. 차이점은 상파울루로 가기 전 출발하는 도시일 뿐입니다.

이 항공권들은 모두 5개의 구간을 가진 항공권입니다. 브라질의 한 도시에서 상파울루를 가는 항공편은 세 번째 구간입니다. 즉, 세 번째 구간을 제외하면 나머지 구간은 모두 동일한 날짜에 같은 항공편을 탑승하는 항공권입니다.

탐색한 항공권이 브라질 국내선을 포함하고 있다면, 이런 식으로 브라질 내의 다른 도시로 바꿀 수 있습니다. 물론, 아무 도시나 다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브라질 국내선은 GOL항공을 탐승해야 하기 때문에 GOL항공이 해당 도시와 상파울루 간을 운항해야 합니다. 운항을 하는 도시도 가끔은 비슷한 가격이 검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비행편이 없는 날이거나 싼 좌석이 없을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럼 날짜를 앞뒤로 바꾸어서 검색하면 됩니다.

아메리칸항공(브라질 국내선은 GOL항공), 서울 출발, 뉴올리언스 2일(⑥ 132만원)/시카고 2일(⑦ 132만원)/애틀랜타 2일(⑧ 132만원)/뉴욕 2일(⑨ 135만원)/뉴욕 3일(⑩ 132만원), 부에노스아이레스 인 이과수 아웃 14일(⑩은 13일), 상파울루 17일, 댈러스 2일 여행 후 서울 도착

앞의 항공권들과는 조금 다른 항공권 다섯 개를 더 보겠습니다. 다섯 개 항공권 모두 남미 구간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인 이과수 아웃에 상파울루 스톱오버까지 앞의 항공권들과 동일합니다(여행 날짜와 기간은 조금 다릅니다). 마지막 여행은 댈러스 2일로 다섯 개 항공권 모두 동일하고, 다른 점은 첫 번째 여행지인 미국 도시만 다릅니다.

⑥번부터 ⑩번까지 순서대로, 뉴올리언스/시카고/애틀랜타/뉴욕/뉴욕을 여행하고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갑니다. 뉴욕은 다른 도시와 달리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는 직항 항공편이 있는 도시입니다. ⑨번 항공권은 '뉴욕 - 부에노스아이레스' 구간이 1회 경유이고, ⑩번 항공권은 직항입니다. ⑨번 항공권은 다른 항공권들과 동일한 날짜에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가는데, 직항은 비싸고 1회 경유가 가격이 싸서 경유 항공편을 선택한 것이고, ⑩번 항공권은 날짜를 하루 뒤로 바꾸었더니 직항이 가장 싸기 때문에 직항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여행하는 미국 도시를 바꾸고 싶다면, 5개 구간 중 첫 번째 구간과 두 번째 구간을 다시 선택해야 합니다. 즉, 첫 번째 구간인 '서울 - 뉴올리언스/시카고/애틀랜타/뉴욕 중 한 도시'와 두 번째 구간인 '뉴올리언스/시카고/애틀랜타/뉴욕 중 한 도시 - 부에노스아이레스' 구간을 다시 선택해야 합니다. 두 구간을 다시 골라야 하니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두 번의 장거리 구간을 새로 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⑥번 항공권을 탐색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⑥번 항공권이 132만원이라는 것은 '서울 - 뉴올리언스'와 '뉴올리언스 - 부에노스아이레스' 구간에 싼 좌석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같은 날짜에 '서울 - 시카고'와 '시카고 - 부에노스아이레스' 구간에도 싼 좌석이 있을 가능성이 꽤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이제 다 된 걸까요? 남미를 가는 이런 멋진 가격의 항공권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이 항공권들은 브라질 국내선을 GOL항공을 탑승해야 하는데요. 이게 문제입니다. 다른 항공사 탑승 구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지, 검색을 잘 못합니다. 구글이 가장 잘 검색하지만, 구글도 두 번째 구간, 즉 '미국 도시 - 부에노스아이레스' 구간을 선택하기 전까지는 엉뚱한 가격을 보여주거든요. 깜깜이 검색을 해야 한다는 건데, 가격을 무시하고 아무거나 고르면 이런 멋진 가격을 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물론, 해결 방법은 있습니다. 추천 항공권 탐색 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앱 내 게시글을 읽고 따라 하면 됩니다. 두 개의 기기에 메타온메타 앱을 띄우고, 한쪽에서는 검색하고 다른 한 쪽에서는 탐색하면서 정보를 얻는 식으로 하면 좋습니다.

네, 쉽지 않고 복잡합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항공권을 이런 멋진 가격에 검색할 수 있다면 해 볼 만한 수고입니다. 게다가 검색이 쉽지 않다는 것은 경쟁이 작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다른 여행자들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아니 그런 항공권이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항공권을 소수의 여행자만 검색하고 구입하기 때문에, 꽤 오랫동안 싼 가격이 유지됩니다. 초특가에 나온 단거리 직항 왕복 항공권은 순식간에 가격이 오르지만, 이렇게 난이도가 높은 항공권들은 천천히 고민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