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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큐레이팅

후쿠오카 & 카타르 스탑오버 & 유럽 29만원~

🕙 2025. 03. 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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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항공권을 하나 소개합니다. 카타르항공을 이용할 때 도하에 스톱오버하면 카타르 스탑오버라는 명목으로 4,5성급 고급 호텔을 정말 싼 가격에 묵을 수 있는데요. 카타르 스탑오버도 이용할 수 있는 유럽행 편도 항공권이 겨우 29만원입니다.

물론, 서울 출발은 아닙니다. 후쿠오카 출발로 서울을 경유하면 연료 투기가 발생하기 때문에 놀라운 가격이 되는 건데요. 항공권의 경로는 후쿠오카-인천, 인천-도하, 도하-유럽입니다. 후쿠오카-인천 구간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또는 다른 국내 LCC를 탑승합니다. LCC를 탑승해도 카타르 항공이 판매하는 한 장의 항공권이기 때문에 위탁 수하물은 모두 포함됩니다.

인천-도하, 도하-유럽 구간은 모두 카타르항공을 이용합니다. 유럽 도시는 카타르 항공이 취항하는 도시면 됩니다. 당연히 도시마다 최저가는 조금씩 다릅니다. 이스탄불이나 부다페스트가 가장 싼 편지만 다른 유럽 도시들도 대부분 충분히 싼 가격입니다.

스톱오버(경유지에서 24시간 넘게 체류하는 것)는 인천 또는 도하 중 한 곳에서만 가능합니다. 둘 다 스톱오버하면 가격이 많이 비싸집니다. 즉, 인천 경유 시 체류 시간을 24시간 이내로 잡으면 도하에 스톱오버할 수 있고, 반대로 후쿠오카 여행과 유럽 여행을 분리하기 위해 인천에 스톱오버하는 경우에는 도하에서는 24시간 이내로만 머물러야 합니다.

인천이나 도하나 스톱오버하지 않는다 해도 최대한 체류 시간을 길게 잡는 것도 좋습니다. 후쿠오카 여행 후 인천 체류 시간을 길게 잡으면 잠깐이라도 집에 갔다 올 수도 있을테구요. 인천에 스톱오버하는 경우에도, 도하 체류 시간을 12시간 이상으로 잡으면 스톱오버가 아니더라도 카타르 스탑오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항공권을 찾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모든 구간에 싼 좌석이 있어야 하거든요. 당연히 탐색이 중요하겠죠.

팁을 하나 드린다면, 가고 싶은 유럽 도시와 관계없이 날짜를 기준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항공권을 하나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른 항공권의 가격을 확인한 후, 마지막 도착 도시만 다른 유럽 도시로 바꾸어 보세요. 만약 가격이 비싸다면 날짜를 하루 이틀 바꾸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해서 충분히 싼 가격을 찾았다면, 다시 후쿠오카-인천, 인천-도하 구간의 날짜를 조금씩 바꾸어가며 나에게 맞는 최선의 항공권을 찾으면 됩니다.

카타르 스탑오버에 관한 정보는 이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4성급 호텔 1박에 $14부터 가능합니다.

디스커버 카타르라는 사이트에서 카타르 스탑오버를 이용한 호텔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항공권을 아직 예약하기 전이라도, 위 이미지처럼 숙박 날짜와 인원수를 입력하면 가격을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에서는 4성급 호텔이 2박에 인당 QAR 84.50입니다. 2인이니 2박에 총 QAR 169로 원화로 환산하면 6만 8천원쯤 합니다. 물론, 조식을 포함하면 좀 더 올라갑니다. 참고로, 임의의 날짜로 5성급 Hyatt Regency Oryx Doha를 조회했더니 2인 2박에 12만원쯤 하더군요. 네, 맨 위의 이미지에 있는 호텔입니다. 조식도 포함하니 25만원으로 훌쩍 뛰는데요. 5성급 호텔 조식 뷔페를 위해 둘이서 2박에 13만원쯤 더 내는 것이 그리 비싸 보이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