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큐레이팅
상상 그 이상의 중국 여행, 중국 일주 항공권 22만원~
🕙 2025. 04. 14. 20:07

중국은 넓습니다. 너무 넓어서, 같은 나라 안에서도 문화가 완전히 달라지죠. 그런데 그 서로 다른 도시를 한 장의 항공권으로, 비자도 없이, 위탁 수하물에 기내식까지 챙겨가며 22만원에 다녀올 수 있습니다. '풀서비스 항공사 중국 항공 일주 22만원~'를 다시 소개합니다.
예를 들면, 산동항공의 다구간 항공권은 중국의 동쪽 바닷가 도시에서 서쪽 사막 도시까지, 그리고 다시 중원 도시로 이어지는, 하나의 여행 동선을 만들어줍니다. 바닷바람 맞으며 맥주 한 잔할 칭다오, 해가 밤 10시에 지는 우루무치를 걸을 상상, 그리고 산동 요리의 본고장 지난까지.
내 가고 싶은 목적지에 더해 경유지도 덤으로 여행하는 항공권이 20만원대 초중반에 가능합니다. 중국 여행,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닙니다. 목적지에 따라, 계절에 따라, 도시의 조합에 따라, 여행의 결이 달라집니다. 산동항공의 다구간 항공권만으로도 수십 가지 테마 여행이 가능합니다.
6월 여행용 항공권입니다. 토요일 출발, 칭다오 2박(48시간 이내 체류), 우루무치 4박, 지난 2박(48시간 이내 체류) 후 일요일에 서울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23만원입니다.
먼저 중요한 사실 하나. 우루무치는 서울에서 진짜 멉니다. 단순히 '중국의 서쪽 끝'이 아닙니다. 여긴 위구르족의 도시고,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중국과는 문화도, 음식도, 건물도, 거리 풍경도 다르니까요. 시장에선 위구르식 케밥이 구워지고, 길거리에는 아랍풍 모자 쓴 아저씨들이 활보하며, 간판은 한자는 물론 위구르 문자로도 적혀 있을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6월의 우루무치는 밤 10시가 넘어도 해가 안 집니다. 이건 베이징과 같은 시간을 쓰기 때문인데요. 게으른 여행자에게 좋습니다. 느긋하게 늦잠을 자고 하루를 시작해도 해가 지기까지 정말 오래 걸리거든요.
칭다오에서는 해변으로 가서 맥주만 마셔도 좋습니다. 이제 중국에 왔구나를 실감하면서요. '샘물의 도시' 지난에서는 물길을 따라 전통 정원이 이어지는 풍경 속에 산책을 하면 어떨까요? 걷다가 골목 어귀에서 발견한 작은 음식점에서 산동 요리로 배를 채우는 거죠.
'여름 초성수기 트빌리시를 싸게 다녀오는 색다른 방법'에서 소개한 방법으로 트빌리시를 여행하고 싶다면, 이런 식으로 우루무치의 체류 기간을 조금 늘려서 다녀오면 됩니다. 산동항공의 경유지 스톱오버는 48시간까지만 허용됩니다. 따라서 칭다오나 지난은 2박을 하더라도 체류 기간은 2일을 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덤으로 여행하는 도시는 짧고 가볍게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동항공, 6월 출발(토요일 출발, 다음 주 일요일 도착) 9일 일정, 지난 + 창사 + 칭다오 22만원, 지난 + 선전 in 광저우 out + 칭다오 22만원, 지난 + 청두 + 칭다오 22만원, 지난 + 하이난 산야 in 하이커우 out + 칭다오 23만원, 칭다오 + 청두 + 지난 22만원
이 항공권들은 모두 같은 날 서울을 출발해 같은 날 서울에 도착하는 항공권입니다. 청두를 목적지로 삼는다면 미식과 활기로 가득 찬 여행이 될 겁니다. 시안이라면 유적과 고대의 감성 속을 걷게 되겠죠. 하이난이라면 한여름의 리조트에서 낮잠과 해산물을 누릴 수 있고, 광저우와 선전을 출도착 다른 여정으로 여행할 수도 있습니다.
산동항공은 중국 8위의 풀서비스 항공사로 칭다오, 지난, 옌타이를 중심으로 중국 전역을 거미줄처럼 연결합니다. 내가 가고 싶은 목적지에 더해 칭다오, 지난, 옌타이 세 도시 중 둘을 골라 덤으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어떤 조합을 선택하든 매번 다른 테마의 여행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항공권을 탐색하면서 상상해 보세요. 가성비 좋은 여행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탐색하면서 여행을 상상하고 계획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