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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큐레이팅

중국 두 도시 여행 항공권이 48만원? 아니, 호주도 간다니까!

🕙 2025. 05. 0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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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놀라운 가성비를 보이는 항공권을 다시 소개합니다. 남방항공의 호주/뉴질랜드 왕복에 중국 두 도시를 골라 덤으로 여행하는 항공권을 처음 소개한 것은 지난 1월 초입니다. 예년 같으면 좀 더 주목을 받고 지금쯤은 훨씬 더 비싼 가격이 되었을 테지만, 넉 달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계속해서 검색되고 있습니다.

사실 최근 한두 달, 가장 놀라운 항공권은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미국 왕복 항공권이었는데요. 5~60만원대의 정말 놀라운 가격이기는 하지만, 요즘 미국 여행은 조금은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먼저 하늘 높이 올라버린 물가 때문에 현지 여행 경비가 너무 비싸졌죠. 이에 더해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후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로 입국이 불허되거나 추방되는 사례가 종종 뉴스에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뉴스를 접하면 굳이 지금 시국에 미국을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니까요.

계엄 이후 다른 장거리 여행지도 타격을 받았지만, 미국은 다른 이유가 더 있는 셈입니다. 국적기의 초특가 미국 왕복 항공권이 벌써 두 달 가까이 검색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복합적인 상황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호주나 뉴질랜드는 다릅니다. 별다른 악재가 없습니다. 게다가 덤으로 여행할 수 있는 중국도 이제는 비자를 발급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메타온메타 추천 항공권 리스트 보는 방법

항공권 소개에 앞서, 오랜만에 메타온메타 앱 내에서 추천 항공권 리스트를 보는 법을 다시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서울 - 시드니 왕복 항공권을 보겠습니다. ①번 항공권은 아시아나 직항 왕복으로 108만원입니다. ②번 항공권은 동방항공의 1회 경유 항공권으로 56만원입니다. ③번은 남방항공의 좀 더 싼 51만원짜리 항공권인데요. 가격은 싸지만 경유지 연결 스케줄이 좋지 않습니다. 이미지에서 확인 가능하듯이 1회 경유는 동일하지만, 갈 때 올 때 평균 소요 시간이 거의 28시간, 즉 하루하고도 4시간이 걸립니다.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아무리 싸도 선택에서는 배제되는 경우가 많겠죠. 참고로, ①②③ 항공권들은 모두 서울 출발 날짜와 시드니 출발 날짜가 동일합니다. 즉, 같은 조건으로 검색한 항공권이라는 것입니다. 보통 왕복 항공권을 검색했을 때 보이는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요. 남방항공은 경유지 스톱오버(24시간을 초과해 경유지에 체류한 것)가 무료입니다. 어차피 스케줄이 좋지 않다면, 아예 며칠 머물며 경유지도 여행하는 것은 어떨까요? 게다가 이제는 중국 비자도 필요 없으니까요. 남방항공은 선전과 광저우에서 서울과 시드니를 모두 운항합니다. 그럼, 갈 때와 올 때 각각 다른 도시, 즉 선전과 광저우를 스톱오버할 수 있습니다.

④번 항공권이 바로 그 예입니다. 시드니를 가는 길에는 광저우를 시드니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선전을 스톱오버하는 항공권으로 53만원입니다. 광저우, 시드니, 선전을 모두 여행하는데 겨우 53만원입니다. 아시아나 직항의 반도 안 되는 가격에 말이죠. 스톱오버 덕분에 모든 구간, 즉 여행지와 여행지를 이동하는 모든 비행편이 직항입니다. 게다가 남방항공은 23kg 두 개까지 위탁 수하물이 무료입니다. 풀서비스 항공사이니 기내식도 당연히 공짜입니다. 엄청난 가성비 항공권이죠.

물론, 휴가가 짧아 시드니만 다녀오기에도 벅차다거나, 중국을 여행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 분에게는 좋은 항공권이 아닙니다. 가끔 이런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정말 좋은 항공권일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여행이 다르니까요.

중요한 것은 이런 항공권의 존재를 아는 것입니다. 그냥 여행은 왕복 항공권으로 목적지 한 곳만 다녀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 그런 여행만 하게 될 텐데요. 이런 다구간 항공권이 더 싸고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나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래의 여행을 좀 더 창의적으로 가성비 있게 계획할 수 있습니다.

날짜에 따라서는 더 싼 가격도 가능합니다. ⑤번 항공권은 광저우, 시드니, 선전을 여행하는데 48만원입니다. 이 항공권은 서울 출발은 토요일, 서울 도착은 일요일로 출도착 요일도 좋습니다. ⑥번 항공권은 호주에서의 여정이 시드니에서부터 멜버른까지 출도착 다른 여정입니다. 출국 여정에서는 선전을 귀국 여정에서는 광저우를 스톱오버하는 항공권으로 48만원입니다.

5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이런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너무 놀랍습니다. 남방항공 입장에서는 아시아나 직항에 비해 비용은 몇 배가 더 들텐데 말이죠. 물론, 이런 가격은 원가에 한참 못 미치는 가격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항공권 가격은 비용이 결정하지 않습니다. 경쟁이 결정합니다. 비싸게 팔아도 팔리면 비싸게 팔고, 경쟁에서 불리하면 싸게 팝니다. 남방항공은 서울에서 호주까지 직항이 아니고 또 연결 스케줄도 그리 좋지 않으니 싸게 파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경쟁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싸게 파는 항공권을 이용해, 스톱오버를 추가해 스케줄도 좋게 만들고 여러 곳을 여행하는 항공권으로 만드는 거죠. 그 결과로 우리는 가성비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가을 항공권입니다. ⑦⑧⑨ 모두 서울 출발일과 도착일이 같고, 호주 내 여정도 시드니 인 멜버른 아웃으로 같습니다. 시드니 가는 길에 광저우를 스톱오버하는 것도 같고, 다른 점은 멜버른에서 서울로 오는 길에 스톱오버하는 도시만 다릅니다. ⑦번 항공권은 광저우를, ⑧번 항공권은 셴양을, ⑨번 항공권은 하얼빈을 스톱오버합니다. 가격은 모두 동일하게 60만원입니다.

셴양이나 하얼빈은 서울에서는 직항이 있지만, 호주(멜버른이나 시드니)에서는 직항이 없습니다. ⑧번과 ⑨번 항공권은 남방항공을 이용해 멜버른에서 셴양이나 하얼빈으로 갈 때 광저우를 경유합니다. 이 항공권들은, 광저우나 선전처럼 직항이 없는 도시도 같은 가격에 스톱오버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싼 좌석이 있어야 하거든요. 예를 들면, 멜버른 - 광저우 구간은 싼 좌석이 있어도 광저우 - 하얼빈 구간에 싼 좌석이 없으면 가격은 비싸집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⑩⑪⑫⑬⑭ 모두 거의 같은 여정의 항공권입니다. 같은 날짜에 서울에서 출발해 광저우 여행 후 호주 멜버른으로 갑니다. 돌아오는 여정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출발합니다. 멜버른에서 오클랜드까지는 별도의 항공권을 구입해야겠죠.

다른 점은 귀국 여정에 스톱오버하는 중국 도시입니다. ⑩번은 직항으로 연결과는 광저우이지만, ⑪번은 상하이, ⑫번은 셴양, ⑬번은 베이징, ⑭번은 하얼빈으로 광저우를 경유합니다. 이후 같은 날짜에 서울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가격이 예상과 다릅니다. ⑩번은 82만원인데, ⑪번은 63만원, ⑫⑬⑭은 60만원입니다. ⑩번이 비싼 이유는 오클랜드 - 광저우 구간에 싼 좌석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도시까지 한 번에 가면, 즉 오클랜드에서 광저우를 경유해 상하이/셴양/베이징/하얼빈 등의 도시까지 한 번에 가면 싼 좌석이 있습니다. 네, 좀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좌석 관리를 정말 복잡하게 하거든요. 어쨌든, 싸면 좋은 거죠.

남방항공의 초특가 항공권을 탐색할 수 있는 링크입니다. 다구간 항공권의 검색은 정말 어렵습니다. 노하우도 많이 필요하고 또 시행착오도 피할 수 없습니다. 맨땅에 검색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방법은 탐색입니다. 다른 회원들이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멋진 항공권을 탐색해 보세요.

탐색한 항공권이 마음에 쏙 들면 바로 구입하면 됩니다. 조금 나와 맞지 않더라도, 예를 들어 스톱오버하는 도시를 바꾸고 싶거나 여행 날짜를 조정하고 싶은 경우에도 탐색한 항공권에서 출발하면 쉽습니다. 한 구간씩 바꾸어 가면서 검색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최선의 항공권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목적지를 국가: 오스트레일리아로 설정하고 탐색한 후, 목적지 도시를 선택하는 화면 - 메타온메타 추천 항공권 탐색

참고로, 남방항공을 이용해 호주/뉴질랜드를 다녀올 때 스톱오버할 수 있는 도시는 그림처럼 확인하면 됩니다. 즉, 목적지를 호주로 잡고 탐색한 후, 도시선택에 보이는 도시들이 가능한 도시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