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만큼보인다
왕복 항공권, 당신의 선택은? 발리 왕복 항공권과 함께하는 이용권 증정 이벤트

왕복 항공권을 고르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동일한 조건으로 검색된 항공권 중에서도 꽤 머리가 아플 수 있거든요. 먼저 각각의 항공권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해야 하는데요.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했다 해도 정답은 없고 내게 맞는 선택만 있을 뿐입니다.
오늘은 발리 왕복 항공권 사례를 통해 왕복 항공권 선택의 고민을 함께 해 보겠습니다. 단순한 왕복 항공권도 얼마다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지 또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아울러 이 글을 읽는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댓글을 통해 취합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위해, 댓글로 의견을 주신 분들 중 최대 다섯 분을 선정하여 메타온메타의 이용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겠습니다.
서울 - 발리 왕복 항공권, 1월 16일 서울 출발, 1월 23일 발리 출발 ① 대한항공 직항 84만원, ② 가루다 직항 62만원, ③ 싱가포르항공 1회 경유 44만원, ④ 에어아시아 계열 항공사 조합 1회 경유 25만원(위탁 수하물 별도)
먼저, 가장 기본적인 왕복 항공권들을 보겠습니다. 내년 1월 16일 서울 - 발리, 1월 23일 발리 - 서울 조건으로 왕복 항공권을 검색한 결과입니다. ① 대한항공 직항이 84만원, ② 가루다 직항은 62만원, 5성급 서비스로 유명한 ③ 싱가포르항공 1회 경유는 44만원, ④ 에어아시아 계열 항공사 조합의 1회 경유 항공권은 25만원입니다.
하나씩 다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 발리 왕복 항공권, 1월 16일 서울 출발, 1월 23일 발리 출발 ① 대한항공 직항 84만원
대한항공 직항은 84만원입니다.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항공사지만, 일단 가격이 가장 비싼 것이 단점입니다. 발리 도착이 너무 늦은 밤이라는 점도 단점일 수 있지만, 이건 또 여행자마다 다를 수가 있습니다.
서울 - 발리 왕복 항공권, 1월 16일 서울 출발, 1월 23일 발리 출발 ② 가루다 직항 62만원
가루다 직항 62만원은 대한항공보다 20만원 이상 저렴하지만 여전히 싸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직항을 선호하고 외항사도 괜찮다면 대한항공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에 비해 발리 도착 시간도 조금 빠른 저녁 6시입니다. 가격보다는 발리 도착 시간 때문에 대한항공보다 가루다를 선택하는 여행자도 있을 수 있겠네요.
서울 - 발리 왕복 항공권, 1월 16일 서울 출발, 1월 23일 발리 출발 ③ 싱가포르항공 1회 경유 44만원
Skytrax 발표에서 항상 카타르항공과 함께 최고의 항공사를 겨루는 싱가포르항공은 1회 경유로 44만원입니다. 싱가포르항공의 경유지는 당연히 싱가포르이고 시간대별로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대한항공이나 가루다에 직항에 비해 가격은 싸지만 싱가포르를 경유하기 때문에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서울 - 발리 왕복 항공권, 1월 16일 서울 출발, 1월 23일 발리 출발 ④ 에어아시아 계열 항공사 조합 1회 경유 25만원(위탁 수하물 별도)
④번은 에어아시아(계열 항공사 조합)의 쿠알라룸푸르 1회 경유 항공권으로 25만원입니다. 경유 스케줄도 그리 좋지 않고 무엇보다도 LCC 답게 기내식은 물론 위탁 수하물도 별도입니다. 에어아시아에 대한 우리나라 여행자들의 평가도 그리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가격은 정말 싸지만 선뜻 손이 가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1월 16일 서울 출발, 1월 23일 발리 출발/24일 서울 도착, ⑤ 구글에서 왕복 검색, 귀국 여정 2회 경유, 가루다 37만원, ⑤′ 서울 - 발리 - 싱가포르(24시간 이내 체류) - 서울 다구간 검색, 가루다 37만원, ⑥ 서울 - 발리 - 싱가포르(24시간 이내 체류) - 서울 다구간 검색, 싱가포르항공 44만원
이번에는 조금 색다른 왕복 항공권들입니다. ⑤번은 가루다의 왕복 항공권으로 앞에서 보았던 ②번 가루다 직항 62만원보다 25만원이나 더 싼 37만원입니다. ⑤′은 다구간으로 검색했지만 결과적으로 왕복 항공권으로 볼 수 있고 역시 37만원입니다. ⑥번 항공권은 같은 방법으로 검색한(다구간으로 검색했지만 결과적으로 왕복 항공권으로 볼 수 있는) 싱가포르항공의 44만원입니다.
역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월 16일 서울 출발, 1월 23일 발리 출발/24일 서울 도착, ⑤ 구글에서 왕복 검색, 귀국 여정 2회 경유, 가루다 37만원
구글에서 서울 출발로 발리 왕복을 검색하면, 귀국 여정이 싱가포르와 자카르타를 차례로 경유하는 항공권이 검색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출국 여정은 직항이지만, 귀국 여정이 2회 경유에 16시간 넘게 걸립니다. 37만원이라는 가격은 착하지만 선뜻 손이 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참고로 이 항공권은 싱가포르 가는 척 발리를 가는 항공권입니다. 이 항공권에 적용된 운임은 서울 - 발리 운임이 아니고 서울 - 싱가포르 운임입니다. 서울 - 발리 운임 대신 상대적으로 훨씬 싼 서울 - 싱가포르 운임을 적용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싼 가격이 가능한 거죠. 싱가포르를 목적지로 하고, 발리는 스톱오버로 여행하는 것인데요. 싱가포르는 이런 식으로 찍고만 와도 됩니다. 물론, 싱가포르를 찍고 오지 않으면 저렴한 서울 - 싱가포르 운임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훨씬 비싸집니다.
⑤번 항공권은 어쨌든 발리를 갈 때는 직항으로 가고 또 풀서비스 항공사인 가루다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내식도 주고 위탁 수하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지 귀국 여정만 2회 경유로 비행기를 여러 번 타야 하고 또 그래서 오래 걸립니다.
1월 16일 서울 출발, 1월 23일 발리 출발/24일 서울 도착, ⑤′ 서울 - 발리 - 싱가포르(24시간 이내 체류) - 서울 다구간 검색, 가루다 37만원
⑤′은 사실 ⑤번과 거의 같은 항공권입니다. 단지, 왕복으로 검색하지 않고 다구간으로 검색한 차이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다구간으로 검색하면 스카이스캐너에서도 검색이 가능합니다. 즉, 왕복으로 검색하면 스카이스캐너는 싱가포르 가는 척 발리를 가는 항공권을 검색하지 못하지만 다구간으로 검색하면 잘 검색합니다. 다구간 검색으로 스카이스캐너에게 어떻게 검색해야 하는지 길을 알려준다고 보면 됩니다.
⑤번과 ⑤′은 결국 항공권의 장단점은 동일합니다. 단지 검색의 방법만 다를 뿐입니다.
1월 16일 서울 출발, 1월 23일 발리 출발/24일 서울 도착, ⑥ 서울 - 발리 - 싱가포르(24시간 이내 체류) - 서울 다구간 검색, 싱가포르항공 44만원
⑥번 항공권도 ⑤′과 동일한 방법으로 검색한 싱가포르항공의 항공권으로 44만원입니다. 앞에서 보았던 ③번 항공권처럼 왕복 검색으로도 비슷한 항공권을 검색할 수 있는데요. 다구간으로 검색하면 두 번째 발리 - 싱가포르 구간과 세 번째 싱가포르 서울 구간의 선택지가 좀 더 많아집니다. 그럼, 이 항공권처럼 11시간 가량 머물며 잠깐이나마 싱가포르를 둘러볼 수 있는 항공권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서울 - 발리 - 싱가포르 - 서울 다구간 항공권, 1월 16일 서울 출발, 1월 22일 발리 출발, 1월 24일 서울 도착, ⑦ 가루다 43만원, ⑧ 싱가포르항공 50만원
이번에는 앞에서 보았던 가루다항공과 싱가포르항공의 항공권을 응용해서 아예 싱가포르에 24시간을 초과해 머무는 항공권들입니다. 역시 하나씩 따로 보겠습니다.
서울 - 발리 - 싱가포르 - 서울 다구간 항공권, 1월 16일 서울 출발, 1월 22일 발리 출발, 1월 24일 서울 도착, ⑦ 가루다 43만원
⑦번 항공권은 발리 5일, 싱가포르 1일을 여행하는 가루다의 다구간 항공권으로 43만원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마지막 구간만 자카르타를 1회 경유하고 나머지 구간은 직항입니다.
참고로, 싱가포르 - 서울 구간을 선택할 때 싱가포르 체류 시간이 24시간을 초과하지 않으면(싱가포르 도착과 출발이 24 시간을 초과해 차이 나지 않으면) ⑤번 항공권과 같아지고 가격도 37만원으로 싸집니다. 싸지는 이유는 비싼 싱가포르 공항세를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 - 발리 - 싱가포르 - 서울 다구간 항공권, 1월 16일 서울 출발, 1월 22일 발리 출발, 1월 24일 서울 도착, ⑧ 싱가포르항공 50만원
싱가포르항공의 ⑧번 항공권도 발리 5일, 싱가포르 1일을 여행하는 것은 ⑦번 항공권과 동일합니다. 스케줄도 첫 번째 서울 - 발리 구간만 싱가포르를 1회 경유하고 나머지 구간은 모두 직항으로 가루다와 유사한 느낌입니다. 물론, 여행자에 따라서는 이 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어떤 스케줄이 더 좋은지 여행자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격은 가루다보다 조금 비싸지만 항공사는 좀 더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항공권도, 싱가포르 - 서울 구간을 선택할 때 싱가포르 체류 시간이 24시간을 초과하지 않으면 ⑥번 항공권과 같아지고 가격도 44만원으로 싸집니다. 싸지는 이유도 ⑦번 항공권의 경우와 동일하게 비싼 싱가포르 공항세를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① 대한항공 직항 84만원
② 가루다 직항 62만원
③ 싱가포르항공 1회 경유 44만원
④ 에어아시아 1회 경유 25만원
⑤⑤′ 가루다 귀국 여정 2회 경유 37만원
⑥ 싱가포르항공 싱가포르 반나절 여행 44만원
⑦ 가루다 발리 5일 + 싱가포르 1일 43만원
⑧ 싱가포르항공 발리 5일 + 싱가포르 1일 50만원
입니다.
이용권 증정 이벤트
여행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기 위해 이용권 증정 이벤트를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한 ①~⑧의 항공권 중 어떤 항공권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내 여행이라고 가정하면 나는 어떤 항공권을 선택할지 이 블로그 글(또는 페이스북)의 댓글로 선택의 이유와 함께 알려 주세요.
댓글을 작성한 분들 중 최대 다섯 분을 선정하여 6개월(183일) 이용권을 드립니다. 이미 이용권이 있는 분에게는 183일을 추가해 드립니다.
댓글 10개까지는 한 분, 20개까지는 두 분, 30개까지는 세 분, 이런 식으로 최대 다섯 분까지 선정하겠습니다. 선정 기준은 제가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공감 가는 댓글입니다. 댓글이 40개를 넘으면 네 분은 공감 가는 댓글로 한 분은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5월 26일) 자정에 마감하겠습니다. 이후에도 댓글을 달 수 있겠지만 이용권 증정 대상에서는 제외됩니다. 당첨자 발표는 화요일(5월 27일)에 새 글로 하겠습니다.
발리를 가는 다양한 항공권을 탐색할 수 있는 링크를 추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