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큐레이팅
아직도? 여전히 매력적인 여름 초성수기 항공권 모음
🕙 2025. 06. 10. 19:25

대선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주식 시장도 돌아온 외국인 덕분인지 연일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한동안 움츠러들었던 여행 심리도 조금씩 회복되는지 여름 초성수기에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마음이 급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여름 초성수기 항공권을 지금 검색하는 것은 사실 많이 늦었습니다. 여름은 전 세계 공통의 성수기이기 때문에 비쌀 수 밖에 없고 또 그래서 다른 어떤 시기보다 얼리버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12월부터이니 꽤 길었죠) 움츠러 들었던 차라 올해는 아직 좋은 항공권이 많이 남아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직항 왕복 항공권은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대선 이후 예정되었던 너무도 당연한 전개로 보입니다. 오늘은, 아직도 충분히 싼 직항 왕복 항공권들과 함께, 메타온메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멋진 항공권들을 소개합니다. 다른 곳에서 또는 다른 여행자들은 그렇게 검색할 생각조차 못 하고 또 검색도 어렵기 때문에 아직도 비수기 최저가로 구입할 수 있는 멋진 항공권이 많이 있거든요.
한 곳만 간다! 직항 왕복 항공권
여름 초성수기 초입의 항공권들입니다. 직항으로 한 도시만을 왕복하는 항공권들인데요. 청주 출발 타이베이 왕복은 14만원, 서울 출발 괌 왕복은 18만원, 부산 출발 방콕 왕복은 19만원, 서울 출발 쿠알라룸푸르 왕복은 26만원입니다.
앞의 세 개는 우리 국적의 LCC를 탑승하는데요. 가격에 따라 최저가 운임은 위탁 수하물이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면, 쿠알라 왕복 항공권은 바틱에어의 항공권인데요. 바틱에어는 풀서비스 항공사입니다. 위탁 수하물과 기내식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여름 성수기 왕복 항공권의 가격은 요 며칠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대선 이후 확연히 가속도가 붙고 있거든요. 목적지와 날짜를 정하고 왕복 항공권을 검색하면 이미 엄청나게 비싼 가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너무 늦은 지금 그나마 싸게 가려면, 싼 가격에 맞춰 목적지와 날짜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싼 항공권에 맞춘다 해도 하루라도 빨리 서둘러야 합니다.
남들은 생각하지 못하는 방법이라 아직도 비수기 최저가로! 싱가포르 가는 척 발리
두 번째는 가루다항공의 싱가포르 가는 척 발리를 가는 항공권입니다. 가루다의 싱가포르 왕복 최저가는 38만원인데요. 경유 항공권이라는 점과 싱가포르가 여름 성수기에 아주 인기 있는 여행지는 아니라는 점 때문인지 아직도 최저가가 가능한 날짜가 제법 있습니다.
가루다의 싱가포르 왕복은 자카르타나 발리를 경유하는데요. 그럼, 발리에 스톱오버를 추가해서 싱가포르 가는 척 발리를 여행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가는 길에 또는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발리에 스톱오버를 추가하고 싱가포르와 발리를 모두 여행하는 항공권은 41만원입니다.
그런데, 여름 성수기에는 싱가포르에서 발리를 가는 수요도 꽤 있나 봅니다. 싱가포르 - 발리 또는 발리 - 싱가포르 구간에 싼 좌석이 있는 날짜가 거의 없습니다. 뭐 그래도 방법은 또 있습니다. 싱가포르 인 발리 아웃은 29만원, 발리 인 싱가포르 아웃은 34만원 밖에 안되거든요. 싱가포르 - 발리 또는 발리 - 싱가포르 구간은 다른 항공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워낙 여러 항공사들이 많이 운항하는 구간이니 그리 비싸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아예 또 다른 경유지인 자카르타 도 함께 여행할 수도 있습니다. 싱가포르 가는 길에 자카르타에 스톱오버를 추가하고, 싱가포르 인 발리 아웃을 해도 31만원이면 가능합니다.
가루다항공의 싱가포르 가는 척 발리를 가는 항공권은 보통의 여행자는 생각도 못 하는 항공권입니다. 이런 경로로 다구간 검색을 해야 찾을 수 있는데, 발리 여행을 생각하면서 아무 정보 없이 이렇게 검색할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게다가 각 구간에 모두 싼 좌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검색이 어렵다는 점도 한 몫 합니다.
남들이 잘 모르는 경로에 검색이 어렵다는 점은 달리 생각하면 큰 장점입니다. 그만큼 경쟁이 적거든요. 경쟁이 적으니 좌석 소진이 빠르지 않아 꽤 오랜 기간 싼 가격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2025년 여름 초성수기에 싱가포르 가는 척 발리를 가는 항공권을 처음 소개한 것은 작년 8월 말입니다. 열 달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도 최저가가 가능한 날이 꽤 있습니다.
엄청난 고난이도! 아름다운 항공권, 여름 초성수기에 다녀오는 세계일주 급 항공권
아메리칸항공(일부 구간 타 항공사 탑승), 서울 출발/도착, 댈러스 4일 & 부에노스아이레스 인 산티아고 아웃 18일 & 뉴올리언스 3일 124만원, 애틀랜타 3일 & 부에노스아이레스 인 이과수 아웃 12일 & 상파울루 7일 & 댈러스 2일 127만원, 애틀랜타 3일 & 부에노스아이레스 인 산카를로스데바릴로체 아웃 15일 & 상파울루 3일 & 마이애미 3일 134만원, 애틀랜타 3일 & 부에노스아이레스 인 상파울루 아웃 13일 & 아루바 6일 & 샬럿 2일 135만원, 애틀랜타 3일 & 부에노스아이레스 인 상파울루 아웃 15일 & 칸쿤 3일 & 댈러스 2일 141만원, 애틀랜타 3일 & 부에노스아이레스 인 마나우스 아웃 13일 & 보고타 6일 & 댈러스 3일 135만원
이번에는 아름다운 항공권입니다. 아름다운 항공권도 '싱가포르 가는 척 발리' 처럼 남들이 잘 검색하지 않는 항공권입니다. 아니, 아름다운 항공권은 더 복잡하고 그 조합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훨씬 더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너무나도 매력적인 가격에, 그것도 여름 초성수기에, 세계 일주에 버금가는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남미 두 도시를 출 도착 다른 여정으로 다녀오면서 갈 때 올 때 미국의 도시를 스톱오버로 여행하는 항공권이 기본입니다. 지금 구입할 수 있는 여름 초성수기 최저가는 124만원입니다. 참고로, 여름 초성수기에 서울 출발로 남미 어떤 도시라도 왕복으로 검색하면 이런 가격은 불가능합니다. 스톱오버를 하지 않는 한 훨씬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어차피 머나먼 남미까지의 비행의 피로를 생각하면 경유지에서 하루 이틀이라도 머물다 가는 것이 좋은데요. 가격도 싸지고 또 덤 여행도 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인 셈입니다.
남미 내 여정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이과수폭포에서 상파울루 구간을 추가한 항공권은 127만원, 파타고니아의 관문도시인 바릴로체에서 상파울루 구간을 추가한 항공권은 134만원입니다. 계절이 반대이니 겨울 파타고니아는 별로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바릴로체에는 남미 최대의 스키장이 있고 그래서 겨울이(우리 여름이) 성수기라고 합니다.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남미 북쪽 또는 중미의 도시를 스톱오버할 수도 있습니다. 아루바를 추가한 항공권은 135만원, 칸쿤을 추가한 항공권은 141만원입니다. 아예 아마존 한 가운데 위치한 마나우스에서 출발해 콜롬비아 보고타를 스톱오버하는 여정도 135만원까지 가능합니다.
남들은 이런 항공권의 존재 자체도 모르고 또 검색도 매우 어렵다는 점이 여름 초성수기의 아름다운 항공권이 아직도 이렇게 싼 가격에 가능한 이유입니다.
여름 초성수기 항공권만을 모아서 볼 수 있는 추천 항공권 탐색 페이지의 링크입니다. 왕복 항공권만 보고 싶다면, '여정 타입을 왕복으로 추가로 설정하고 탐색'하면 됩니다. 싱가포르 가는 척 발리를 가는 항공권만 모아서 보고 싶다면, '항공사를 가루다항공으로 추가로 설정하고 탐색'하면 됩니다. 아름다운 항공권만 모아서 보고 싶다면, 역시 비슷하게 '항공사를 아메리칸항공으로 추가로 설정하고 탐색'하면 됩니다.
초성수기 왕복 항공권은 서두르는 게 최선입니다. 하지만, 다구간은 다릅니다. 꼭꼭 숨어있는 멋진 항공권을, 집단 지성이, 고수들이 엄청난 시행착오를 거쳐 찾아낸 멋진 항공권을 탐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싼 가격이라도 왕복에 비해 훨씬 더 느긋하게 고민해도 된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