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큐레이팅
아시아나 직항 터키 왕복 49만원으로 떠나는 유럽 베이스 캠프 여행
🕙 2025. 10. 08. 16:39

충분히 시간을 낼 수 있다면 가장 해 보고 싶은 여행이 있습니다. 3개월 또는 6개월의 기간 동안 적당한 곳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유럽 구석구석을 유유자적 여행하는 것입니다. 이 여행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장기간의 여행임에도 비용이 크게 들지 않고, 둘째 미리 세부적인 여행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으며, 셋 째 싼 가격의 항공권에 맞춰 언제든지 내키는 대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먼저 출발 전 여행 계획은, 베이스 캠프 선정과 장기간 머물 숙소 예약 그리고 베이스 캠프까지 왕복할 수 있는 비행기 표가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현지에서 내키는 대로 하면 됩니다. 유럽 내에서는 수하물만 없다면 왕복에 단돈 몇 만원짜리 항공권이 널렸으니 한 달에 몇 번을 출격하든 크게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베이스 캠프가 있으니 수하물 없이 여행하는 것도 가능하구요.
추석 전날부터 풀린 아시아나 이스탄불 직항 왕복 항공권이 51만원(네이버 카드 할인가는 49만원)입니다. 벌써 3일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최저가가 가능한 날짜가 널렸습니다. 이 항공권을 보자마자 이스탄불을 베이스 캠프 삼아 장기간 유럽 여행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베이스 캠프는 ① 생활비(음식료/시내 교통 등)와 숙소 월세가 저렴하고, ② 유럽 내 항공 노선이 많고 가격도 저렴해야 하며, ③ 도시 자체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도 풍부해야 합니다. 3개월이 넘는 장기 여행이라면 솅겐 90일 체류 조건을 피할 수 있도록 비솅겐 지역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는 것이 좋겠죠. 다음은, 이런 조건으로 ChatGPT에게 베이스 캠프 후보 도시를 선정하고 정리를 시켜본 결과입니다. 물론, 한 번에 이 모든 결과를 다 얻어낸 것은 아니고 꽤 긴 시간 대화를 나누고 최종 정리를 시켰습니다.
후보 도시로 솅겐 지역 내에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폴란드 크라쿠프, 스페인 말라가를, 비솅겐 지역에서는 터키 이스탄불, 알바니아 티라나,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북마케도니아 스코페, 보스니아 사라예보를 선정했는데요. 전반적으로 솅겐 지역 도시들이 생활비나 월세가 상대적으로 비싼 반면 항공 교통 측면에서는 더 좋습니다.
물론, 계절에 따라 또는 주로 가고 싶은 여행지에 따라 좋은 도시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겨울이라면 스페인 말라가가 비용은 좀 더 들겠지만 따뜻해서 좋고, 터키 이스탄불은 유럽 뿐만 아니라 중동이나 북아프리카까지 여행지를 넓힌다면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6개월 정도의 긴 기간이라면, 베이스 캠프를 두 곳 이상 선정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비용은, 베이스캠프에서의 2인 한 달 비용이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의 214만원부터 스페인 말라가의 351만원까지로, 생각보다 많이 들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도시들을 후보로 선정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추가 여행 비용(다른 유럽 도시로의 항공료와 여행 경비)과 베이스캠프까지의 왕복 항공권 가격을 더하면 전체 여행 경비를 산출할 수 있을 텐데요. 아마도 이 글을 일기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비용이 많이 들지는 않을 겁니다.
베이스 캠프까지의 항공권은 아시아나의 49만원짜리 이스탄불 왕복 항공권을 이용하면 됩니다. 이스탄불이 아닌 다른 도시를 베이스 캠프로 삼는다 해도, 비솅겐 지역의 후보지들 즉, 알바니아 티라나,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북마케도니아 스코페, 보스니아 사라예보 등은 아시아나를 타고 이스탄불까지 가서 이스탄불에서 다시 가는 것이 가장 싸지 싶습니다. 어차피 이들 도시는 서울 출발로 싼 항공권을 구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도시들이거든요.
장거리 이코노미가 부담스러운 분이라면 비즈니스 항공권도 좋은 가격입니다. 역시 아시아나의 이스탄불 직항 왕복이 199만원까지 가능하거든요. 참고로, 아시아나의 이스탄불 왕복 특가는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모두 최대 6개월까지 여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출발 가능 날짜는 이코노미와 비즈니스가 서로 다릅니다.
아시아나의 초특가 이스탄불 왕복 항공권을 탐색할 수 있는 링크입니다. 꼭 터키 여행이나 베이스 캠프를 이용한 유럽 여행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한국 출발로는 비싸지만, 이스탄불 출발로는 충분히 싼 곳, 예를 들면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등을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비즈니스 항공권만 모아서 보고 싶다면 '클래스를 비즈니스로 설정하고 탐색'하면 됩니다.
이미지에서 확인 가능하듯이, 추석 당일 게시판에 한 회원이 특가 소식을 알렸는데요. 이 회원은 게시글 덕분에 꽤 많은 포인트가 쌓이고 있을 겁니다. 쌓인 포인트는 다음 달 초에 MoM 캐시로 전환됩니다. 아마도 이용권 구입 금액이 아깝지는 않을 수준을 될 겁니다. 물론, 모든 게시글이 이렇게 추천 항공권 탐색에 소개되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히 좋은 가격이나 조건의 항공권을 소개한 글이라면, 관리자가(네 접니다) 탐색 페이지에 노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