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큐레이팅
런던 포함 유럽 일주 59만원~
🕙 2025. 11. 12. 15:12
요즘(? 예전에도 그랬죠) 유럽행 항공권은 중국 항공사가 가장 쌉니다. 하지만, 중국 항공사 탑승을 꺼리는 분들도 종종 있죠. 또한, 유럽 여러 도시를 다녀오고 싶은 경우라면 중국 항공사로는 별로 방법이 없습니다. 이유는 허브 공항이 중국일 수밖에 없으니 유럽 도시를 스톱오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스톱오버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은 '스톱오버, 항공권을 싸게 사는 최고의 방법 ①, ②'를 참고하세요.
결국, 유럽 여러 도시를 다녀오고 싶다면 유럽에 허브가 있는 유럽 항공사가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루프트한자, 핀에어 등의 대다수 유럽 항공사들은 한국 출발 유럽행 항공권의 위탁 수하물이 별도입니다. 최저가도 그리 싸지 않은데 위탁 수하물을 포함하면 100만원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폴란드항공은 위탁 수하물이 포함되어 있고 스톱오버도 무료입니다. 싼 가격에 위탁 수하물을 포함하고 또 인천에서 연결되는 바르샤바와 브로츠와프를 덤으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왕복으로는 훨씬 비싼데 다구간으로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 훨씬 싼 가격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①번 항공권은 폴란드항공의 런던 왕복 최저가로 74만원입니다. 비행 스케줄도 좋고 중국 항공사들과 경쟁하기에도 충분히 좋은 가격입니다. 그런데, ②번 항공권처럼 귀국 여정에 바르샤바 스톱오버를 추가하면 63만원입니다.
가격이 싸지는 이유는 영국의 독특한 공항세 때문입니다. 영국 출발로 2,000마일 이상의 장거리 여정은 비싼 공항세를 물어야 하고, 상대적으로 가까운 2,000마일 안쪽의 여정은 공항세가 훨씬 싸게 책정되는데요. 폴란드의 바르샤바는 런던에서 2,000마일이 안되는 가까운 도시입니다. 즉, 바르샤바에 스톱오버를 추가하면(바르샤바에 24시간을 초과해 체류하면) 런던 출발 여정의 목적지가 바르샤바가 되고 2,000마일 안쪽의 여정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싼 공항세를 물기 때문입니다.
③번 항공권은 귀국 여정 스톱오버가 '바르샤바 in 브로츠와프 out'으로 61만원입니다. 즉, 스톱오버를 출도착 다른 여정으로 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과 오히려 가격이 더 싸진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바르샤바 - 인천' 구간에 싼 좌석이 없다면 '브로츠와프 - 인천' 구간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번에는 목적지가 '프랑크푸르트 in 런던 out'으로 상대적으로 더 복잡한 항공권입니다. ④번 항공권은 '프랑크푸르트 in 런던 out' 여정 전과 후에 바르샤바 스톱오버를 추가한 항공권으로 61만원입니다.
제가 찾아 본 폴란드항공의 프랑크푸르트 왕복 항공권은 최저가가 거의 백만원에 가까운데요. ④번 항공권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상당합니다.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인천 - 프랑크푸르트' 여정 중 경유지인 바르샤바에 스톱오버를 추가하면 상대적으로 싼 좌석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왕복 항공권으로는 싼 좌석이 없지만, 다구간으로는 싼 좌석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싸질 수 있는 거죠.
⑤번 항공권은 앞에서 본 ③번 항공권처럼 귀국 여정 스톱오버가 '바르샤바 in 브로츠와프 out'이고 가격은 59만원입니다. 이러 저런 시도 끝에 5자로 시작되는 가격을 찾은 건데요. 또 모릅니다. 집단지성이 더 많은 시도를 하다 보면 더 싼 여정을 발견할지도요.
이번에는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소개하는 테네리페 항공권입니다. 벌써 7년이나 지났네요. 한 때 윤식당2의 촬영지로 큰 인기를 끌었던 여행지인데요. 이제는 한 풀 꺾인듯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여행지라 할 수 있습니다. 겨울 출발이라면, 따뜻한 카나리아 제도의 날씨를 감안할 때 더욱더 그렇겠죠.
⑥번 항공권은 폴란드항공의 테네리페 왕복 항공권 최저가로 85만원입니다. 1회 경유에 가격도 괜찮은 편인데요. 문제는 경유 스케줄입니다. 평균 34시간 40분이 걸리니까 왕복 여정을 감안하면 70시간 가까운 시간을 길에서 보내야 합니다. 이럴 때는 아예 스톱오버를 추가하는 것이 좋겠죠.
⑦번 항공권은 갈 때는 바르샤바에, 올 때는 '바르샤바 in 브로츠와프 out'의 스톱오버를 추가한 항공권으로 88만원입니다. ⑧번 항공권은 목적지인 테네리페를 '테네리페 in 런던 out'으로 바꾼 항공권으로 77만원입니다. ⑧번 항공권이 ⑦번 항공권보다 더 싼 이유는 테네리페보다 런던의 운임이 더 싸기 때문입니다.
폴란드항공의 다양한 항공권을 탐색할 수 있는 링크입니다. 런던을 포함한 다구간 항공권이 가장 가성비가 좋습니다. 폴란드와 런던 그리고 또 다른 유럽 도시까지, 유럽 여러 도시를 여행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