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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큐레이팅

미국 서부 일주 55만원~

🕙 2025. 12. 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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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지금 중국 상하이를 여행 중입니다. 몇 달 전부터 친구들과 계획한 여행입니다. 같은 친구들과 일본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다른 곳을 가고 싶었나 봅니다. 대만을 가려고 했지만 항공권이 너무 비싸 상하이를 가기로 했답니다. 그렇다고 항공권을 기대만큼 싸게 사지도 못했더군요. 인당 3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네 명의 친구들이 가능한 날짜를 찾다 보니 항공권이 비싼 날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나 봅니다. 며칠 전 제가 검색해 보니 같은 날짜의 항공권이 100만원에 육박하더군요. 같은 비행편은 만석인지 검색도 되지 않고 더 나쁜 스케줄인데 말입니다.

항공권을 싸게 사고 싶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탐색하며 여행을 계획하는 것입니다. 꼭 가고 싶은 여행지나 갈 수 있는 날짜가 정해져 있다면, 한참 전부터 좋은 항공권이 없나 주기적으로 탐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각자 바쁜 친구들 여럿이 함께 여행 갈 때는 이게 쉽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혼자나 둘이거나 아니면 가족 여행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탐색하고 계획하면 동남아 왕복 항공권 가격으로 미국 서부를 일주할 수도 있습니다.

올해 이미 여러 번 소개했던 하와이안항공입니다. 하와이안항공이지만 이제 서울에서 하와이는 가지 않습니다. 대신 시애틀로 갑니다. 시애틀을 경유해서 미국 구석구석을 가는 거죠. 하와이안항공으로 지금 가장 싼 곳은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입니다.

같은 날짜에 샌프란과 LA를 왕복하는 항공권입니다. 어차피 시애틀을 경유하기 때문에 두 항공권의 서울 출도착 날짜와 시간은 동일합니다. 가격은 몇 천원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두 곳 모두 스카이스캐너에서 61만원입니다. 그런데, 네이버에서는 6만원쯤 더 싼 55만원입니다. 물론, 최저가 운임을 사용한 항공권입니다. 스카이스캐너에서도 날짜를 바꾸면 좀 더 싼 가격을 볼 수 있기도 하는데요. 그 날짜도 네이버의 최저가는 55만원입니다(일 겁니다). 같은 최저가 운임을 이용하는데 날짜에 따라서 또 가격비교 서비스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 이유는, 가장 싼 값에 항공권을 팔고 있는 여행사가 어떤 날짜에는 리스트에 있고 어떤 날짜에는 검색을 못해서인지 리스트에 없기 때문입니다.

1회 경유의 단순 왕복 항공권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현상은 꽤 자주 발생합니다. 그래서 가격 비교 서비스마다 발품을 파는 거구요. 물론, 메타온메타에서는 발품을 파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재검색 버튼만 한 번씩 눌러주면 되니까요.

하와이안항공은 경유지인 시애틀 스톱오버가 무료입니다. LA나 샌프란을 다녀오면서 시애틀도 덤으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목적지가 같은 미국이기 때문에 공항세도 추가되지 않습니다. 왕복 최저가와 동일한 가격에 시애틀을 덤으로 여행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미지의 4개의 항공권의 서울 출도착 일시는 모두 앞에서 보았던 LA와 샌프란 왕복 항공권과 동일합니다. 즉, LA와 샌프란 왕복 항공권을 이용해서 시애틀을 스톱오버하는 항공권입니다. 시애틀 스톱오버 후, LA나 샌프란을 다녀오거나, LA와 샌프란을 출도착 다른 여정으로 다녀오는 항공권입니다.

스카이스캐너에서의 가격은 세 항공권은 56만원인데, 하나만 60만원입니다. 네이버에서는 네 개의 항공권 모두 55만원입니다. 지금까지의 결과만을 놓고 보면 네이버가 가장 검색을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항공사가 달라지면 또 다릅니다. 아니 하와이안항공도 목적지에 따라 여정 순서에 따라 또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시애틀 스톱오버를 귀국 여정에서 하는 항공권들입니다. 역시 서울 출도착 일시는 앞의 항공권들과 같습니다. 스카이스캐너의 가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이번에는 네이버의 가격도 조금 다릅니다. 앞에서 설명한 이유 때문입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하와이안항공은 LA나 샌프란(또는 다른 미국 도시) 왕복 항공권을 이용해 시애틀 스톱오버 항공권을 만들 수 있고 가격도 왕복 항공권과 동일합니다. 시애틀 스톱오버는 갈 때든 올 때든 선택해서 할 수 있고 출도착 다른 여정도 동일합니다.

55만원이면 시애틀 스톱오버에 LA에서 샌프란까지의 출도착 다른 여정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미국 서부를 가장 효율적으로 모두 둘러볼 수 있습니다. 55만원은 보통의 동남아 왕복 항공권 가격 정도입니다. 물론, 하와이안항공은 풀 서비스 항공사이고 위탁 수하물과 기내식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시애틀 스톱오버를 추가하면 총 세 개의 구간 중 두 구간이 직항이고 한 구간만 1회 경유입니다. 비행 스케줄도 충분히 좋다는 뜻입니다.

하와이안항공의 미국행 항공권을 탐색할 수 있는 링크입니다. 지금은 LA나 샌프란이 가장 싸지만, 가성비는 훨씬 더 먼 동부 끝자락의 뉴욕이 더 좋습니다. 물론, 미국 대부분의 주요 도시들도 그리 비싸지 않고 또 시애틀과 함께 여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