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큐레이팅
가심비 최고 아메리칸항공, 뉴욕 왕복 41만원~, 미국 일주 45만원~, 미국 + 캐나다 56만원~, 미국 + 콜롬비아 보고타 74만원~
🕙 2026. 01. 03. 00:29
2026년에 어떤 항공권을 가장 먼저 소개하는 것이 좋을지 잠깐 고민했는데요. 가장 가성비, 아니 가심비가 좋은 아메리칸항공을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한 지 벌써 석 달이나 되었기에 지금쯤 다시 환기가 필요하다 싶기도 했구요.
아메리칸항공으로 가장 싼 목적지는 미국 동부의 뉴욕입니다. 항공사 홈페이지 구입가로 66만원이고 같은 항공권이 네이버 카드 할인 최저가로는 61만원까지 가능합니다. 사실 뉴욕은 에어캐나다가 더 싸기는 합니다. 에어캐나다는 1회 경유의 괜찮은 스케줄로 50만원대 중후반까지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아메리칸항공에는 놀라운 혜택이 있습니다. 바로 마일리지 적립인데요. 아메리칸항공 인천-댈러스 노선 탑승 시 대한항공 스카이패스에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무려 100%입니다.
참고로, 아메리칸항공을 탑승하면, 거의 무조건, 도쿄나 중국을 경유하지 않는 한, 인천-댈러스 구간을 탑승할 수 밖에 없습니다. 편도가 아닌 한 갈 때 올 때 두 번 탑승하게 됩니다. 물론, 대한항공의 안내를 보면 적립 불가능한 부킹 클래스가 있기는 한데요. 아메리칸항공의 미국행 항공권은 최저가 운임 클래스가 'O' 클래스입니다. 그리고 이 'O' 클래스도 100% 적립됩니다.
인천-댈러스 구간 탑승 시 편도 6,824 마일, 왕복은 13,648 마일을 적립할 수 있는데요. 보수적으로 잡아도 마일 당 약 15원의 가치가 있으니, 13,648 마일이면 20만원이 넘는 가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앞에서 본 뉴욕 왕복 항공권을 네이버 카드 할인 최저가인 61만원에 구입하는 것은 마일리지 적립 가치를 감안하면 41만원 이하에 구입하는 셈입니다. 가까운 서부도 아니고 동부 끝자락의 뉴욕 왕복에 41만원이라니 이거 너무 심하게 싼 것 아닐까요?
자, 지금부터는 응용입니다. 아메리칸항공은 한 번의 스톱오버가 무료(2회부터는 10만원을 내야 합니다)라는 점을 이용하면 여러 도시를 싼 값에 다녀올 수 있거든요. 게다가 아메리칸항공은 MPM 운임을 이용하기 때문에 스톱오버할 수 있는 경유지도 자유롭게 잡을 수 있습니다.
맨 위는 뉴욕과 보스턴을, 바로 아래는 뉴욕과 워싱턴DC를 여행하는 항공권으로 두 항공권 모두 67만원(아메리칸항공 홈페이지 구입가, 이하 모든 가격은 별도의 언급이 없으면 항공사 홈페이지 구입가로 설명합니다)입니다. 이 항공권들은 뉴욕 왕복에 보스턴이나 워싱턴디씨를 스톱오버한 항공권입니다. 스톱오버는 무료지만 HIP(중간 높은 운임)이 걸려 뉴욕 왕복보다 만원 조금 넘게 비싼 67만원입니다.
HIP(중간 높은 운임)은 스톱오버한 도시(여기서는 보스턴이나 워싱턴DC)까지의 운임이 목적지(여기서는 뉴욕) 보다 비싼 경우 보스턴이나 워싱턴DC까지의 운임을 적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이 항공권들의 기본 운임(Base Fare) 계산은 가는 여정에 뉴욕 왕복 운임의 절반과 오는 여정에 보스턴이나 워싱턴DC 운임의 절반을 더한 값이 됩니다.
참고로, 지금 아메리칸항공으로 뉴욕 다음으로 싼 도시는 보스턴과 워싱턴으로 같은 가격입니다. 뉴욕을 목적지로 했을 때 스톱오버를 해도 가장 작은 금액만 추가로 부담할 수 있는 도시가 보스턴과 워싱턴이라는 뜻입니다.
맨 아래 항공권은 뉴욕 in 보스턴 out 여행 후 워싱턴DC를 스톱오버한 항공권인데요. 이 항공권도 앞의 두 항공권과 같은 가격인 67만원입니다. 이유는 기본 운임(Base Fare) 계산 시, 가는 여정은 뉴욕 왕복 운임의 절반이고, 오는 여정은 목적지인 보스턴과 스톱오버 도시인 워싱턴DC의 운임이 같기 때문에 HIP(중간 높은 운임)이 걸리지 않아 보스턴 운임의 절반입니다. 즉, 앞의 항공권들과 동일한 운임을 적용하기 때문에 가격이 같게 됩니다.
이번에는 미국 서부와 동부를 모두 여행하는 항공권들입니다. 아메리칸항공은 서부에서는 로스앤젤레스가 가장 쌉니다. 물론 지금 그런거구요. 또 조금 지나면 다른 도시가 더 쌀 수 있습니다. 사실 지금 거리가 가장 먼 축에 속하는 뉴욕이 가장 싼 것도 정상은 아니거든요.
맨 위는 뉴욕 왕복에 LA 스톱오버를 추가한 항공권으로 69만원입니다. 바로 아래는 워싱턴DC를 가는 길에 LA에 스톱오버하고 귀국은 뉴욕에서 하는 항공권인데요. 가격은 역시 같은 69만원입니다. 이 두 항공권의 차이는 출국 여정의 목적지가 하나는 뉴욕이고 다른 하나는 워싱턴DC라는 것인데요. 어차피 LA의 운임이 뉴욕이나 워싱턴DC보다 높기 때문에 HIP(중간 높은 운임)이 걸려서 LA 운임의 절반이 가는 여정에 적용되기 때문에 같은 가격이 되는 것입니다.
맨 아래는 뉴욕 in 워싱턴DC out에 LA 스톱오버를 추가한 항공권으로 역시 같은 가격인 69만원입니다. 만약, 이 항공권에서 LA 스톱오버를 출국 여정 즉 뉴욕 가는 길로 바꾼다면 가격이 어떻게 될까요?(물론, 최저가 좌석이 있고 다른 모든 규정도 만족한다는 전제하에서요)
정답은 '조금 더 비싸진다'입니다. 출국 여정의 목적지가 뉴욕이지만 HIP(중간 높은 운임)이 걸려서 LA 운임의 절반이 가는 여정에 적용되고 오는 여정은 워싱턴DC 운임의 절반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HIP(중간 높은 운임)에 대해 반복적으로 설명했는데요. 사실 이게 그리 쉬운 개념은 아닙니다. 어렵다 싶으면 그냥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단지, 이걸 이해하면 왕복 대비 최선의 가격이 얼마인지 알 수 있을 뿐입니다.
아메리칸항공, 서울 - 뉴욕 5일(6박 7일) - 토론토 5일(6박 7일) - 서울 78만원(항공사 홈페이지 구입가)/76만원(네이버 카드 할인 최저가)
아메리칸항공, 서울 - 뉴욕 6일(7박 8일) - 보고타 5일(5박 6일) - 서울 107만원(항공사 홈페이지 구입가)/103만원(네이버 카드 할인 최저가)
아메리칸항공, 서울 - 탬파 4일(5박 6일) - 보고타 7일(7박 8일) - 서울 107만원(항공사 홈페이지 구입가)/102만원(네이버 카드 할인 최저가)
아메리칸항공, 서울 - 뉴욕 in 탬파 out 7일(8박 9일) - 보고타 4일(4박 5일) - 서울 98만원(항공사 홈페이지 구입가)/94만원(네이버 카드 할인 최저가)
아메리칸항공, 서울 - 뉴욕 in 롤리/더럼 out 7일(8박 9일) - 보고타 3일(3박 4일) - 서울 105만원(항공사 홈페이지 구입가)/102만원(네이버 카드 할인 최저가)
이번에는 미국 외의 목적지로 가 보겠습니다.
첫 번째 항공권은 캐나다 토론토와 뉴욕을 모두 여행하는 항공권으로 78만원입니다. 토론토가 뉴욕보다 운임이 조금 더 비싸고 또 캐나다 공항세도 추가되기 때문에 78만원까지 가격이 올라갔습니다.
두 번째 항공권부터는 남미 콜롬비아의 보고타를 갑니다. 뉴욕 왕복에 보고타 스톱오버는 107만원이고 플로리다 탬파 왕복에 보고타 스톱오버는 몇 천원 더 싼 107만원입니다. 그럼,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운임은 뉴욕이 가장 싼데 왜 탬파를 목적지로 하고 보고타를 스톱오버하면 더 쌀까요?
이유는 MPM 초과에 따른 할증(Excess Mileage Surcharge, EMS) 때문입니다. 이걸 설명하려면 또 글이 길어질 텐데요. 간단하게 말하면, 뉴욕을 왕복하면서 보고타를 경유하는 것은 너무 멀리 돌아가는 셈이라 추가로 돈을 더 내야하고, 마침 탬파도 뉴욕보다는 비싸지만 꽤 싼 운임이 있고, 탬파는 훨씬 남쪽에 있어서 MPM 초과에 따른 할증이 붙지 않거나 붙더라도 작은 금액만 붙기 때문입니다.
그럼 미국을 목적지로 하고 보고타를 스톱오버하는 항공권을 가장 싸게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정의 절반은 뉴욕을 목적지로 하고, 나머지 절반은 최대한 남쪽에(보고타에서 가깝게) 위치하면서 운임도 싼 도시를 목적지로 하고 보고타를 스톱오버하면 됩니다.
네 번째 항공권이 바로 그런 항공권입니다. 뉴욕 인 탬파 아웃에 보고타 스톱오버는 98만원입니다. 네이버 카드 할인 최저가는 94만원까지 가능하구요. 앞에서 설명한 마일리지 적립 가치를 20만원으로 잡으면, 미국과 남미를 여행하는 항공권을 74만원에 사는 셈입니다.
사실, 뉴욕과 탬파를 출도착 다른 여정으로 다녀오는 것은 좀 멀다는 생각에 다른 선택지를 좀 더 찾아봤는데요. 뉴욕 in 워싱턴DC out에 보고타 스톱오버는 103만원, 뉴욕 in 롤리/더럼 out에 보고타 스톱오버는 102만원입니다. 물론, 이런저런 시도를 좀 더 해 본다면 더 싼 가격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메리칸항공의 초특가 항공권들을 탐색할 수 있는 링크입니다. 다양한 미국 도시를 왕복하거나, 미국을 일주하거나(물론 뉴욕을 포함하는 여정이 가장 싸겠죠), 미국 가는 척 캐나다 또는 중남미(남미에서 너무 먼 곳은 제외)를 가는 항공권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항공권을 싸게 사고 싶다면 싸게 파는 것을 사야 합니다. 물론, 아무리 싸도 내가 여행 갈 수 없으면 소용없습니다만, 싸게 파는 항공권을 내 여행에 맞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주기적으로 탐색하고 또 검색하며 여행을 계획하는 것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소개하는 다양한 항공권들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그리고 메타온메타 앱에서는 훨씬 더 다양한 선택지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검색되는 항공권 중에 블로그에 소개하는 항공권은 극히 일부거든요.
